▲조수미씨가 지난 31일 김해은혜학교에 휠체어그네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CNB뉴스 강우권 기자)
세계적인 소프라노 성악가 조수미씨가 지난 31일 김해은혜학교에 휠체어그네 1대를 기증했다.
휠체어그네는 몸이 불편해 휠체어에 의존하고 있는 장애아동들이 휠체어에 앉은 채로 그네를 탈 수 있도록 개조된 놀이기구다.
조수미씨는 2012년 호주의 특수학교에서 중증장애아동들이 휠체어에 앉은 채 그네를 타는 모습을 접한 뒤 2014년 푸르메 재단 기증을 시작으로 국내 장애인복지시설 및 특수학교에 휠체어 그네 기증사업을 하고 있으며, 현재 경남에는 창원 천광학교 외 2개소에 설치돼 있다.
김해은혜학교에서 열린 휠체어그네 기증식에는 기증자인 조수미씨를 비롯해 허성곤 김해시장, 배병돌 김해시의장, 신용진 김해교육장, 박민정.김형수 김해시의원을 비롯한 학부모 등 350여 명이 참석해 아름다운 기부 행사를 가졌다.
이번 기부는 지난 8월 28일 김경수 국회의원(김해을)이 장애아동복지지원법(일명 휠체어그네법) 일부 개정 발의하고 휠체어 그네 제작업체가 김해에 소재하고 있어 조수미 측과 협의해 전격 이루어졌다.
▲조수미씨 (오른쪽 첫번째)가 허성곤 김해시장(오른쪽 세번째) 등과 함께 장애아동이 타고 있는 휠체어그네를 밀어주고 있다. (사진=CNB뉴스 강우권 기자)
이 날 성악가 조수미씨는 "그 동안 기부를 할 때마다 장애아동들의 환한 웃음을 보면 행복함과 뿌듯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계속 기부사업을 하겠다" 고 다짐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휠체어그네법이 발의된 만큼 장애아동놀이기구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