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겨울을 앞 둔 11월부터 풍성한 문화예술행사로 따뜻한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경남도민예술단' 오작교아리랑 공연, 경남미술대전, 경남서예대전, 경남예술제 등 16여개의 공연 및 전시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지는 도내 곳곳에서는 발길 닿는 곳 마다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풍성한 문화행사를 만날 수 있다.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입상자 콘서트' 가 11월 5일 일요일 오후 2시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콘서트는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입상자들이 펼치는 공연으로, 총 23개국 104명의 실력있고 유망한 바이올리니스트들이 예심을 거쳐 12개국의 26명이 본선 진출자로 선정되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1․2차 본선과 결선무대에서 열띤 경연을 통해 입상한 연주자(4~5명)들이 펼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주회로서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로 도민들의 감성을 달래 줄 것으로 기대된다.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는 한국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고 전 세계의 재능 있는 젊은 음악인들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03년 경남도 주최하여 통영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지난 2006년에는 한국 최초로 유네스코 산하 기관인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가입한 국제행사로 세계적 권위와 함께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매년 첼로와 피아노, 바이올린 부문이 번갈아 열리며 올해에는 바이올린 부문의 경연을 펼쳤다.
▶도민들의 문화향유기회 확대를 위해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경남도민예술단' 은 11월 5일 합천대장경테마파크 보리수공연장에서 남남북녀 혼례판굿 마당극 '오작교아리랑'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2017 대장경세계문화축전' 기간 중에 열리는 행사로 설장구놀이, 소고놀음, 버나돌리기 등 풍물놀이를 극 속에 결합시켜 한국 전통연회의 신명나는 무대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경남도민예술단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도내의 국악· 마당극· 오케스트라 등 우수 예술단의 공연에 국내 유명가수 및 국악인 등의 협연을 가미하여 도민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관람 기회를 제공해오고 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경남예술제' 는 △11월 2일에는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지역예술단의 공연과 함께 국내 정상급 대중가수 등이 출연하는 ‘가을소리 공연’과 △11월 11일에는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오케스트라, 무용단 및 지역 가수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예술제는 예술이 가진 소통의 힘으로 지역 예술가와 문화소비자인 도민들의 마음을 이어가고 가슴이 따뜻해지는 정을 나누고자 기획되었으며, 경남 지역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시조, 시, 수필 등 문학작품에 담은 사화집(詞華集) 발간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11월 11일 합천군 덕곡면 오광대 야외공연장에서는 남부형 탈춤발상지의 자존심과 긍지로 오광대 발상지의 원류임을 과시하는 '합천 밤마리오광대 탈춤축제' 가 열린다.
밤마리오광대 탈춤축제는 매년 정기공연을 통해 합천의 민속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신명이 살아 있는 춤사위 역사를 재현하는 등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당산제, 밤마리 활인대 걸립굿, 탈춤공연 등과 탈 제작, 탈 그리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전시 행사로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또, 창원에서는 11월 10일부터 12일까지 창원 단풍거리축전과 11월 14일 코리아합창제, 밀양에서는 11월 24일 도 무형문화재 감내 게줄당기기 재현행사, 진주에서는 12월 한달 동안 크리스마스트리 참빛축제 등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미술작가 등용문으로 인정받고 있는 '경남미술대전' 은 12월 12일부터 12월 24일까지 경남도립미술관에서 전시된다.
전시에 앞서 11월 3일부터 11월 7일까지 창원 3.15 아트센트에서 접수가 진행되며, 공정한 심사를 통해 입선된 작품은 이번 미술대전은 그동안 도내에서 작품 활동을 하며 갈고 닦은 미술 실력을 발휘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한편, '경남서예대전' 은 전국 공모를 통해 출품된 서예, 서화, 서각 등 940여점의 서예작품 중 입상작 500여점이 전시된다. 지역작가들의 수준높은 작품와 신진작가의 참신한 작품을 동시에 만나 볼 수 있는 자리로 11월 9일부터 14일까지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2017 경남전업미술가협회대작展' 은 11월8일 창원성산아트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월13일까지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100호 이상의 화폭에 담긴 大작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로 전업미술작가들이 그려낸 경남의 아름다운 풍경작품 8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경남서예협회와 경남미술협회의 정예작가들이 만나 하동문화예술회관에서 12월 25일부터 12월31일까지 '경남서예 정예작가전' 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지역의 명망 높은 서예작가들의 서예, 서화, 서각 등 80여점이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다.
2017년 국제교류프로그램인 '아트레인보우프로젝트' 작품전시는 11월 21일부터 12월 6일까지 경남도립미술관에서 진행된다. 그에 앞서 도내 작가의 국제교류와 해외무대 진출을 위해 다양한 창작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독일 로스톡시와 일본 교토시의 작가 10명이 경남에 3주간 체류하며 전시와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미술관, 창원대, 마산 창동지역 등을 묶어 창작 거점으로 삼고 작가들이 자발적인 국제교류가 이루어지도록 운영하는 한편 작품 전시도 함께 이루어진다.
▶겨울여행은 경남의 축제와 함께
갑자기 닥쳐올 겨울에 대비해, 움츠린 겨울 추위에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겨울축제들이 관광객 맞이 준비에 분주하다.
겨울은 추워야 제 맛! 경남에서 가장 추운 지역인 거창에서 '금원산 얼음축제' 가 '18년 1월에 거창 금원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열린다.
금원산 얼음축제는 축제장 주변 계곡의 살수배경 얼음이 만들어내는 멋진 풍광과 다양한 얼음조각들을 감상할 수 있고, 얼음 썰매장, 얼음 미끄럼틀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겨울놀이 체험이 마련되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신나는 겨울놀이에 꽁꽁 언 몸은 수 치료 등 항노화 효과가 탁월한 가조온천으로 풀어보는 것도 좋겠다.
▶축제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또 먹거리 축제다.
겨울철 대표 수산물인 대구를 주제로 한 거제대구수산물 축제가 12월 16일과 17일 양일간 거제 장목면 외포항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국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거제 대구는 겨울철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대표 어종 중 하나다. 맨손으로 활어잡기, 시식행사, 직거래 장터,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공연 등 대구를 직접 맛보고, 잡아보고,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 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관광객들의 오감을 즐겁게 한다.
이외에도 경남의 대표 지역특산품인 명품 곶감을 테마로 다채로운 문화행사, 체험행사, 특판행사 등이 어우러진 제11회 지리산 산청 곶감축제가 1월 초에 산청군 시천면 곶감유통센터 일원에서 개최된다. 감잎 족욕체험, 감 깎기 대회, 곶감 떡매치기, 곶감 요리 경진대회, 산청곶감 가요제, 즉석 경매, 전국 연날리기 대회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한해를 마무리 짓는 12월에 들어서면 밤거리를 수놓는 형형색색의 트리 장식과 흥겨운 캐럴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서부경남의 대표적인 겨울문화축제로 자리잡은 거창 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가 12월 3일에 개막 점등식을 시작으로 내년 1월 7일까지 36일간 거창읍 로타리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는 대형 메인트리를 비롯해 행사장 거리마다 환상적인 일루미네이션과 아기자기한 포토존을 구성해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문화예술분야에 재능과 끼가 있는 젊은이들의 재능발굴 프로젝트인 '거창크리스마스 갓 탤런트',따뜻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아림 1004운동 등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동부에는 김해 세계크리스마스 문화축제가 12월 3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30일간 김해시 종로길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주민 3만이 거주하는 아시아공동체인 김해의 지역성을 살려 세계 다양한 국가의 트리장식 꾸미기 대회로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고, 나라별 캐롤송 경연대회, 아시아 골목영화제, 코스프레 거리행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더해져 한겨울의 추위를 크리스마스 열기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도 문화예술회관, 11~12월 문화예술로 물들이다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관장 유병홍, 이하 경남문화예술회관)이 11~12월 다양한 기획공연으로 경남도민을 찾는다.
먼저 스페인 최고 무용수들의 관능적인 무대를 만나볼 수 있는 스페인 국립무용단의 <카르멘>이 11월 1일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진행된다. 무용계의 아카데미라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에서 최우수 안무상을 수상한 스웨덴 안무가 요한 잉거와 스페인 국립 무용단이 만나 새롭게 재해석된 <카르멘>. 모던하고 강렬한 음악,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무대, 열정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무용수들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환상의 공연을 선사할 것이다.
이어 11월 7일 오후 2시 남해 설천 중앙노인대학에서 <2017 움직이는 경남문화예술회관>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문화예술의 저변을 확대하고, 원거리 지역 도민들의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된 사업으로, 하동과 남해 두 지역이 선정됐다. 이날에는 '긴아리랑' , '오봉산 타령' , '밀양 아리랑' 등 경기민요를 감상할 수 있다.
다음으로 세계적인 교향악단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11월 21일 오후 7시 30분 깊어가는 가을밤을 함께할 예정이다. 마에스트로 유리 시모노프의 지휘에 생생하고 정확하게 표현되는 환상의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세르게이 크릴로프를 만나볼 수 있다.
정가악회의 <평롱(平弄) : 그 평안한 떨림>은 12월 7일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악학궤범' 서문에 나오는 음악에 대한 철학을 바탕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삶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음악과 무대 영상이 변화한다. 관객들은 순차적으로 구성된 레퍼토리 안에 음악과 더불어 매일 마주하는 도시의 일상과 하늘의 모습이 3D 프로젝션 맵핑으로 펼쳐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끝으로 2017 송년을 맞이해 2017 송년 음악회 '화합과 환희의 송가 - 베토벤 합창 교향곡' 공연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공연은 화합과 인류애를 담은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을 김해시립합창단과 양산시립합창단, 창원시립합창단을 비롯해 경남에서 활동 중인 일반 합창단이 함께 부를 예정이다.
구인모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겨울을 앞둔 계절,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기 위해 도내 곳곳에 풍성하고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와 겨울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며 "특별한 즐거움이 가득한 경남에서 온 가족과 이웃이 함께 경남의 문화예술행사와 겨울 축제를 통해 멋진 추억을 만드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