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등 막강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신과함께'의 티저 예고편과 포스터가 26일 공개됐다.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신과함께'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준비 기간 5년, 촬영 기간 10개월 등 장장 6년의 시간을 쏟아부은 영화다. 누구나 가야 하지만 아무도 본 적 없고, 상상 속에나 존재하던 저승의 모습을 어떻게 표현했을지부터 원작의 섬세하고도 따뜻한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냈을지에 벌써부터 원작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 브라더스',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등의 흥행작을 만들었던 김용화 감독이 연출하고, '광해, 왕이 된 남자' 등을 제작한 리얼라이즈픽쳐스가 제작,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을 맡았다.
이날 공개된 '신과함께' 예고편은 아비규환이 된 화재현장에서 주변의 상황에 전혀 개의치 않고 서 있는 두 사람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두 사람은 저승차사 해원맥과 덕춘으로, 조금 전 화재현장에서 숨을 거둔 소방대원 김자홍을 데리러 왔다. 두 사람의 손에 이끌려 이승을 떠난 김자홍은 또 다른 차사 강림을 만나 지옥에서 재판을 받는 여정을 시작한다.
평생 가족과 남을 위해 헌신하며 착하게 살아온 김자홍은 정의로운 망자라는 칭송을 받지만, 그가 삼차사와 함께 가야 하는 길은 순탄치 않다.
나무가 사람을 옭아매고, 뜨거운 불이 발끝까지 밀려오며, 끝도 없이 차가운 눈이 그들의 앞을 가로막는다. 그리고 그 길의 마지막에서 그들은 염라와 마주치게 된다.
예고편과 함께 공개된 포스터는 김자홍과 삼차사가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넘어 어디론가 향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어리둥절한 모습으로 삼차사에 의지해 걸어가는 김자홍과 익숙한 듯 당당하게 걷고 있는 삼차사의 모습이 극명한 대비를 보여주며 앞으로의 여정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영화 '신과함께'는 오는 12월 2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