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에서 생산된 멜론이 9월 들어 본격적인 수출길에 오른다.
밀양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멜론수출농가에서 수출 선적식을 갖고 멜론 800박스(8kg)를 홍콩행 배에 실었다. 이번 수출은 시가 그동안 진행해 온 농산물 수출 선도 조직 육성사업의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멜론은 8~9월쯤이면 국내 생산량 증가로 내수시장 가격이 하락되는 시기로 특히 4수 이하등급(5수 및 6수)은 급격한 가격하락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됐다. 이에 밀양시는 해결책을 모색한 끝에 홍콩 수출길을 열어 동남아시아 지역에 밀양 멜론의 우수성을 알릴 기회를 잡았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국내 소비시장의 판로한계를 극복하고 개방화시대에 우리 농업 농촌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수출도 한 대안이다" 며 "수출 확대를 위한 수출농가 재배기술 교육과 각종 지원 사업을 확대해 농가소득 증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밀양시는 수출을 장려하기 위해 수출농가와 업체에 수출물류비 등 8개 사업에 400백만 원을 지원하는 한편, 관내 수출 농가 및 유관기관(단체)과 연계한 해외 마케팅 등에 적극 참여하고, 지역의 우수농산물 홍보에 박차를 가해 해외 바이어의 실질적인 구매 계약이 체결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