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북태평양을 향해 일본 상공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대형 도발을 감행한 15일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여행객들이 관련 뉴스에 무덤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북한이 일본 열도 위로 잇달아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북핵 문제 해결에 전 세계 모든 나라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국무부에서 열린 제9차 민주주의공동체 각료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북한은 지금 세계적 위협"이라며 "이 위협은 모든 나라로부터 '범세계적 응답'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또 "북한의 호전적이고 고립된 정권이 한국과 일본의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고, 더욱 중요한 것은 최근 들어 이러한 위협을 미국으로까지 확장해 전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먼저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에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며 "이들을 포함한 다른 민주주의 동반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계속 공감대를 구축함으로써 우리의 가치를 옹호하고 우리를 안전하게 하는 데 매진하는 '국제전선'을 창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틸러슨 장관은 이란에 대해서도 "미국은 이스라엘과 유럽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어떠한 이란의 위협에도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러시아에 대해서는 "공정한 자유선거에 개입함으로써 민주주의의 안정을 해치려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