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는 대구의 한 병원에 입원중인 75세 여성이 일본뇌염 양상 판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의식불명인 이 환자는 최근 발열 증세를 보여 이틀 후 해당 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현재까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월 4일 제주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되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고, 6월 29일에는 매개모기 증가에 따라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환자 발생을 계기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하절기 방역소독에 총력을 기울이고 동물축사와 웅덩이 등 작은빨간집모기 서식지에 집중적으로 방역소독을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일본뇌염 환자는 128명으로 이 중 17명이 사망했고, 환자의 91%는 40세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