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에서 지역대학의 역할은 무엇일까? 가을학기가 시작된 대학가에서 이러한 질문에 대한 의미 있는 모색이 시도되고 있다.
지역 대표 사학인 경남대학교(총장 박재규)는 이번 가을학기부터 지역사회연계교과목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하고 12일 오후 6시 창조관 평화홀에서 2017학년도 가을학기 지역사회 연계 교과목 발대식을 가졌다.
지역사회연계교과목은 경남대학교가 내세우는 경험기반교육의 일환으로 기존 이론 중심의 수업을 탈피하여, 배운 이론을 지역 문제와 연계하여 실제 적용해 보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는 교과목이다.
지난 여름방학동안 공모 및 심사과정을 거쳐 2017년 가을학기 지역사회연계 교과목으로 11개 교과목을 선정하였다.
신청 교과목은 인문사회 분야에만 한정되지 않고 이공계 분야까지 확대하여 지역사회 및 산업과 연계해 수업을 통해 학생들로 하여금 지역사회의 이해와 참여를 유도하게 된다.
선정된 교과목 중 행정학과의 '지역사회개발론' 과목은 도시재생 사업의 성공사례를 방문해 주민과 함께하는 체험학습을 통해 이론과 실제의 연계 지식을 습득하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구성돼 있다.
경제학과 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경남지역경제론' 은 중소기업청의 '전통시장 활성화 협력사업' 과 연계해 마산 원도심 살리기에 대한 새로운 지역계획이나 정책을 학습하고 대학생의 시각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도록 진행될 예정이다.
식품영양생명학과의 '영양교육상담 및 실습' 수업에서는 실제 창원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영양문제 선정, 영양교육의 목표수립 등의 구체적인 실천프로그램을 실시해 학생들이 지역사회의 영양문제에 대한 관심과 해결방안을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수업이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지원하고 있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대학(LINC+)사업단의 강재관 단장은 "우리대학 졸업생의 70%가 이 지역에 취업하고 거주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학생들이 지역사회의 문제에 전공지식을 적용ㆍ발휘해 보는 것이 취업 역량 및 미래 역량을 향상시키는 지름길이라는 생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