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31일 울산MBC 컨벤션에서 열린 '2017년 하반기 물종합기술연찬회'에서 상‧하수도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 물 관리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포항시는 상수도 분야에서 △음악이 흐르는 감성 정수장 운영 △양질의 원수 확보를 위한 집수매거 교체 △장기·기계·기북 등 지방상수도 확충과 신규 산업단지에 대한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체계 구축 △경상북도 유일의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 지정 △상수도 블록화 시스템 구축 △노후 상수관 교체를 통한 유수율 향상으로 공기업 경영 개선 등 현대적 수돗물 생산 공급체계를 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하수도 분야에서는 △빗물펌프장 신·증설 및 기존 빗물펌프장의 보수‧정비 등 도시침수 예방 사업을 통한 재난‧재해 위험시설 지정해소 △장량하수처리장 시설용량 증설 △포항하수처리장 처리효율 증대를 위한 생물반응조 개선 추진 △우‧오수 분리를 위한 하수관로 정비사업의 지속 추진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의 안정적 운영을 통한 새로운 물산업의 육성 △부서간 협업을 통한 음식물폐수의 하수처리장 연계처리 △하수슬러지 에너지화사업 추진 등의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물 관리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밖에도 포항시는 시민과 함께하는 정수장을 위해 물 홍보관을 확장, 수도 관련 역사자료를 전시하고 물 관련 체험시설 등을 설치해 물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있다.
또 정수장 견학을 통해 시민들에게 수돗물 공급 실태와 안전한 정수 처리과정을 투명하게 알림으로써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자라나는 어린 세대에게 물 절약 정신을 함양시키고 있다.
특히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은 하수처리장에서 형산강으로 버려지던 방류수를 재처리해 하루 10만㎥의 공업용수를 생산, 철강공단에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2016년 물재이용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기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맑고 깨끗한 수돗물의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과 원활한 농어촌 생활용수 공급 및 산업단지 용수공급,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을 통한 물산업 활성화 등 지역의 상하수도 행정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물 관리 최우수기관'은 워터저널, 국회환경포럼, 한국환경학술단체연합회,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수도경영연구소, 글로벌물산업정보센터 등이 공동으로 물산업 발전과 맑은물 공급에 앞장서 온 지자체를 선정해 2005년부터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