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주차장 개방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학교 주차장 (사진제공=창원시)
창원시는 경상남도 최초로 학교 등 부설 주차장을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하는 '열린주차장 사업' 을 추진함으로써 주차난 해소의 좋은 사례가 될 전망이다.
창원시 열린주차장 개방사업은 올해 18개 학교에 754면의 주차면을 개방할 정도로 성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창원시의 차량등록 대수는 55만 7천여 대에 이를 만큼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이며, 주차장 1면을 설치하는 데는 약 5천만원에서 1억 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754면 주차장 개방으로 수백억 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택가 및 상가 밀집지역의 경우, 주차장 부족 현상으로 인해 불법 주정차가 늘어나고 있으며, 주차문제로 인한 주민간의 갈등과 불편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부설 주차장 개방사업' 은 주차장 건설비용은 줄이고 유휴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설 주차장을 개방하는 학교는 ▲성산구의 남산중·안남중·동산초등·웅남초등학교 ▲의창구의 창원고·봉곡중·봉림고·신월중학교 ▲마산합포구의 마산중·마산의신여중·교방초등학교 ▲마산회원구의 합성초등·양덕초등·봉덕초등학교 ▲진해구의 동진중·대야초등·경화초등·안청초등학교 등 18개 학교이다.
창원시는 지난 7월에 18개 학교와 주차장 개방약정을 체결하고, 학교당 최대 2천만원 정도 예산이 지원돼 주차장 노면 보수 및 CCTV 설치 등 주차장 시설개선공사를 하반기에 완료할 예정이다.
강춘명 창원시 교통물류과장은 "부설주차장 개방을 허락한 학교 측에 감사드린다" 며 "단순히 주차 편의 증진을 넘어 나눔과 공유문화 확산에도 기여하는 주차장 개방사업을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에 있으므로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