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대학교에서 창원대학교와 프리코리아대학교가 교류협력 국제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주남아공 최연호 대사, 라레이 총장, 최해범 총장, 버튼 부총장, 서정환 교수. (사진제공=창원대)
창원대가 아프리카 대학과의 교류에 본격 나섰다.
창원대학교는 지난 4일 최해범 총장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110년 역사의 명문 프리토리아대학교(University of Pretoria)와 교수와 학생 등의 상호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학생과 교수 교환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창원대 총장이 대학 간 교류를 위해 남아공을 공식 방문해 교환 프로그램을 시행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08년 개교한 프리토리아대학교는 남아프리카 행정수도인 프리토리아에서 가장 큰 공립대학교로 현재 재학생 수가 6만 명에 달하며, 남아공의 수많은 명사들을 배출한 대학으로 유명하다.
특히 환경학센터, 세포 및 분자의학연구소, 유전체학연구소, 하이퍼포먼스센터, 커뮤니티센터 등 100개에 이르는 연구소(센터)가 설립된 연구중심 대학교로, 창원대와 다양한 학문분야에서 교류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국제교류 협약서에는 창원대 최해범 샤를 데 라레이 프리토리아대학교 총장이 서명했으며, 최연호 주남아공 대사도 직접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대학은 내년부터 교환 학생·교수 프로그램 시행을 시작으로 우수 유학생 상호 파견, 공동 학술연구 등의 추진에 협력키로 했다. 이어 최 총장은 이 대학 보직교수 및 단과대학 학장들과도 간담회를 갖고 세부 사안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최해범 총장은 내년 창원대에서 개최할 예정인 국제총장회의에 라레이 총장의 참석을 제안했으며, 라레이 총장도 창원대를 중심으로 한 한-남아공 교류에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
최해범 총장은 협약과 함께 주남아공 한국대사관을 예방하고 최연호 대사, 김영재 참사관, 정석진 참사관으로부터 창원대의 아프리카 교류협력에 관한 전폭적인 외교적 지원 의사를 확인했다.
최해범 총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992년 수교를 맺고 27억 달러 규모의 교역대상국으로 아프리카 내 한국의 최대 무역통상 파트너이며, 국내 다수의 대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며 "창원대는 이번 협약을 교두보 삼아 여러 분야의 교류협력 잠재력이 큰 아프리카에서 우수 대학들과의 교류프로그램에 앞장서 나갈 것이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