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국립대학교 재학생이 EBS의 공부법 소개 프로그램인 '공부의 왕도' 시즌2의 첫 주인공으로 출연해 화제다. 창원대학교 정현진학생이 그 주인공.
20일 창원대학교(총장 최해범)에 따르면 현진 학생은 EBS의 '공부의 왕도(창원대학교 정현진편)' 에 출연해 자신만의 공부법과 직접 운영하는 공부 블로그 등에 관한 이야기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공부의 왕도는 전국에서 '공부로 유명한' 학생들을 찾아내 그들만의 공부법을 분석하고, '나만의 공부법' 으로 정착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시사교육 프로그램.
대부분 서울에 있는 대학의 학생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 이 프로그램에 지역 국립대학교 학생이 출연한 것은 이례적이다.
EBS의 방송 제의를 수락한 이유에 대해 현진 학생은 "지역 대학교 학생들도 수도권 학생들 못지않은 실력을 갖추고, 좋은 환경 속에서 열심히 공부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고 했다.
그는 이달 중순 창원대학교 캠퍼스 일원에서 방송팀과 사전 촬영을 마쳤다.
현진 학생이 방송 주인공으로 낙점된 배경에는 '날아라개불' 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공부 블로그의 영향이 컸다.
창원의 한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3년째 운영 중인 '날아라개불' 은 자신이 공부했던 내용이나 시험 준비과정, 진로관련 활동 및 정보 등을 정리해 또래의 학생들과 공유하는 콘셉트이다.
블로그가 유명세를 타면서 누적 방문자가 130만 명을 넘어섰고, 2년 전에는 한 출판사의 제안으로 블로그 주요 내용을 담은 책이 출간되기도 했다.
창원대 신문방송학과에서 미래의 방송PD를 꿈꾸며 공부하고 있는 그는 자신의 블로그로 인해 ‘전국 방송’에까지 출연하게 됐다.
정현진 학생은 "이른바 'in서울' 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좋겠지만 지역의 대학생들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며 "저 나름대로의 공부법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고, 아직 1학년이지만 사회적 약자를 대변할 수 있는 PD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이번 방송 출연을 지원해 준 가족들, 교수님들과 대학본부, 동기, 선배님들께 감사드린다" 고 전했다.
한편 정현진 학생의 촬영분은 오는 24일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