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윤선)는 씨감자를 땅에 묻어 5~10㎝의 싹이 됐을 때 뿌리가 달린 채로 씨감자에서 떼어내어 심은 결과, 씨감자 구입비용을 줄이고 균일한 크기와 모양의 감자수확이 가능한 '감자 눈꽂이 재배' 를 성공했다고 밝혔다.
눈꽂이 재배는 묘를 늘리거나 액아를 남기고 재배하는 방법으로 채소나 화훼, 과수의 번식력을 활용하는 재배법이다. 이번에 기장군농업기술센터에서 감자에 눈꽂이 재배법을 도입해 일반 재배법과 비교실증을 했다.
감자 눈꽂이 재배순서는 우선 2월 하순에 씨감자를 땅에 묻어 싹을 내어 3월 하순에서 4월 초순 사이 5내지 10㎝의 싹을 뿌리가 달린 채로 씨감자에서 비틀어 떼어내어 가식해 두었다가 본답에 정식하는 방법이다.
감자 눈꽂이 재배법으로 수확한 감자는 크기와 모양이 균일해 상품화율이 높고, 씨감자 1개에서 약 20개의 싹을 채취할 수 있어 씨감자 구매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다만, 감자 싹이 일정하게 자라나오지 않아 싹을 3차례 이상 내어 가식해두었다가 정식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씨감자를 자르지 않고 묘를 얻을 수 있어 잘 썩지 않아 병해충관리에도 용이하다.
기장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씨감자 구입비용을 줄이고 상품화율을 높이는 감자 눈꽂이 재배법을 내년부터 기장군 감자재배 농업인을 대상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