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상동 분청사기 가마터 항공사진 (사진제공=김해시)
시는 가야 토기의 전통을 계승한 분청사기의 고장임을 유적으로 증명하고, 분청사기 축제의 정체성 및 당위성을 확보코자 노력해왔다.
지난해 문화재청 긴급발굴조사비 7천만원을 확보해 상동면 대감리 일원에서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해지역에서 최초로 분청사기 가마터 1기와 도자기폐기장 3개소 등을 확인했다.
도자기폐기장 3개소 중, 1호 폐기장은 면적 약 266㎡로 최대 두께 3.5m 이상에 이르는 대규모 폐기장으로, 조업시기가 약 100년에 걸쳐 있어 현재 발굴부지 주변에 분청사기 가마가 대규모로 더 많이 잔존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해 상동 분청사기 1호 가마 단면(장축) 조사후 전경(남서-북동) (사진제공=김해시)
발굴당시 출토유물은 3천여점에 달하며 갑발(匣鉢), 병(甁), 호(壺), 접시 및 보(簠), 고족배(高足杯)와 같은 제기(祭器), 벼루 등 다양한 기종이 확인됐다.
한때 김해시는 분청도자기 축제를 41회째 개최하고, 분청도자관을 건립·운영하고 있으나 그동안 가마터가 발굴되지 않아 역사적 정당성에 의문을 가지는 경우도 있었다. 이번 문화재지정으로 이런 의구심이 완전히 해소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100여개소 관내 도자기업체들도 일제히 환영하는 분위기다.
김해시 관계자는 "조속히 예산을 확보해 분청사기가마터를 복원하여 분청도자기축제의 당위성을 높임과 동시에 김해도예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한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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