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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가상화폐의 미래 예측…“정답은 없다”

가상화폐가 투기·도박으로 불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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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황수오기자 |  2017.07.13 14:56:40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미래화폐라고도 불리며 급부상하고 있지만 그 속에 다양한 문제점들을 내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분산 네트워크형으로 이용자끼리 직접 연결돼 거래 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쉽게 계정을 만들어 송금이나 소액 결제에 유용하기 때문이다. 

가상화폐는 화폐가치가 불안할 때 오히려 빛을 발하는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래화폐라고도 불리지만 해킹·사기·불법거래 등의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불확실한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갖춘 가상화폐는 명확한 이유가 없어도 실시간으로 시세가 변한다. 이에 가상화폐를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세 차익을 노리며 하루에도 몇 번씩 구매와 판매를 반복한다.

실제로, 가상화폐 중 이더리움은 몇 만원에서 단기간 만에 40만원대로 진입하고 얼마 후 20만원대로 내려온바 있다. 이더리움의 가격이 폭등·폭락한 사이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사이트 게시판을 보면 ‘수익을 낸 사람과’ ‘손실을 본 사람’의 글을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

이 때문일까. 상당수 사람들이 가상화폐는 투자가 아닌 투기와 도박이라고 말한다. 투자론적 관점에서는 투기란 미래에 가격이 상승할 것을 기대해 감수하는 위험 이상으로 막연한 수익을 기대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도박은 누구나 알듯이 행운에 의존하는 행위로 고스톱, 홀짝 게임 등이 해당한다.

▲비트코인(위)과 이더리움(아래)의 하루 동안의 시세 변동 그래프. (사진=빗썸)

가상화폐에 대한 자료가 많거나, 시세가 요동치지 않는다면 미래를 예측해 장기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 투자·투기로 불릴 수 있다. 하지만 실체가 없는 화폐에 대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행운에 의존하는 투기·도박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이를 뒷받침 해주는 근거는 지난 달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금융대전’에서 찾아볼 수 있다. 금융대전에는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을 비롯해 국내 금융 대가들이 다수 참여했고, 국내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업체인 ‘빗썸’도 참여했다.

하지만 금융대전에서 가상화폐의 시세변동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오갔지만, 그 누구도 가파르게 오르락내리락하는 시세에 대해 뚜렷한 설명을 한 사람은 없었다. 

이는 가상화폐에 대한 법이 만들어지지 않았고, 아직 모든 나라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화폐가 아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국내에서도 가상화폐 중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비트코인에 대해서만 화폐로 인정할 것이라는 전망만이 나올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블록체인의 기술력이 갈수록 상승하고 있지만, 해킹·범죄 등으로 인해 갑자기 사라져버린 가상화폐에 대해 대책이 마련돼 있지도 않다.

결론적으로 누군가 “가상화폐에 투자해 대박이야”라고 말한다면, 현재 상황으로는 이를 이익만을 바라보고 행운에 맡기는 투기·도박을 권유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가상화폐에 대한 전망은 전문가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불확실하다. 가상화폐 관련 ‘무조건 대박’, ‘100%’, ‘수익률 00% 보장’ 등의 말과 문구 속 이면에는 항상 숨은 위험이 존재 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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