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A(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이사장 정영훈) 제주지사는 6일 올해로 9년차에 접어든 바다숲 조성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현장 환경에 적합한 바다숲 조성을 위해 사업설명회(FIRA Desk)라는 소통채널을 운영해 어업인의 목소리를 최대한 담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FIRA 제주지사는 사업설명회를 통해 점차 고령화되는 해녀의 현실과 이를 감안한 바다숲 조성사업의 역할에 주목하게 되었고, 생태계복원이라는 주요 목적과 병행해 어업소득에 지속적으로 기여하는 방안으로 제주 해녀문화인 할망바당에 집중했다.
이에, 과거 할망바당 조성사례를 분석하고 전문가 자문과 어업인 의견을 토대로 2017년 제주바다숲 신규조성해역에 할망바다숲을 시범적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할망바다숲을 통해 고령화돼 가는 해녀에게 경제활동 유지가 가능한 삶의 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FIRA 양문호 제주지사장은 "약해져가는 제주 해녀의 숨비소리가 안타깝다. 해녀 나눔과 배려의 상징인 할망바당을 모티브로 고령화되는 해녀의 소득과 문화에 기여하는 할망바다숲을 지속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며 "이는 수산자원조성사업이 고유문화 계승이라는 더 넓은 공공성을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고 강조했다.
FIRA 제주지사는 2009년부터 지난2016년까지 제주해역 23개소를 대상으로 총 4,434ha의 바다숲을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