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직무대리 부장 최우정) 동해수산연구소는 강원도 및 어업인협회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노란 표지표를 대문어에 부착해 방류했다. 이후 자원관리를 위한 정보 수집을 위해 재포획을 할 경우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2016년부터 방류 시 노란색의 원형 표지표를 대문어에 부착해 탈락하거나 움직임에 방해되지 않도록 했다. 이 표지표에는 동해수산연구소 로고·표지번호·연락처가 표시돼 방류된 대문어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제작됐다.
또한 동해수산연구소는 '노란 표지표를 부착한 대문어를 찾습니다'라는 포스터를 제작해 지자체 및 유관기관, 현장 어업인에게 배포해 대문어 자원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동시에 재포획 시 신고해줄 것을 알렸다.
신고는 포획된 일시·위치·체중·표지번호 등의 정보를 동해수산연구소 자원환경과로 하면 된다.
한편 동해수산연구소는 2014년부터 대문어를 표지방류하고 3년간 재포획된 자료를 분석해왔다. 이를 통해 최대 50kg까지 성장하는 대문어가 한 달에 평균 700g 성장하고 크기가 큰 개체일수록 성장 속도가 빨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경제적 효과를 위해서는 키워서 어획하기를 당부하고 있다.
또한 방류한 개체들은 방류지점에서 멀리 이동하지 않는 사실을 확인하고 산란 직전의 암컷을 재 방류해 산란기회를 제공하는 등 자율적인 자원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이채성 동해수산연구소장은 "동해안 어업인의 주요 소득원인 대문어는 어획의 편리성과 미성숙한 개체의 어획으로 자원감소가 우려되고 있어 향후 자원관리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