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창원시장이 3일 김해시 초청으로 김해시청을 방문해 김해시 공무원 250여 명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펼쳤다.
이날 강연에서 안상수 시장은 "창원과 김해는 발전한 산업도시라는 점, 문화를 기반으로 관광도시를 지향한다는 점 등 유사한 점이 많다" 며 "가까운 이웃도시로서 발전전략을 공유하며 상호 협력하자" 고 화두를 던졌다.
이어 김해시에서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김해-창원 간 비음산터널 건설' 에 대해 "필요성을 크게 공감하고 있다. 다만 터널 진입도로의 노선 등에 대한 세부사항을 검토 중에 있다" 고 밝혀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또한 "창원시의 재정 건전성 악화, 기계공업의 쇠퇴, 제조업에 편중된 산업구조로 인한 성장 추진력 둔화 등 창원이 직면한 위기상황 극복이 시급하다" 며 "첨단산업 육성, 관광산업 활성화, 문화예술특별시 조성 등 다양한 발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고 밝히며 현재 창원시가 진행 중인 역점사업들을 설명했다.
한 시간 동안 펼쳐진 이날 강연에서 안상수 시장은 기초단체로서의 한계에 부딪친 ‘창원광역시 승격’ 당위성을 역설하고 김해시의 응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번 특강은 지난달 허성곤 김해시장의 창원시청 방문 특강에 대한 화답 형태로 마련된 것으로, 양 지자체장의 교차 특강은 창원과 김해 간 상생 발전 방안 모색에 그 의의가 있다.
한편, 다른 지자체와의 이해‧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창원시의 노력은 지난해 9월 진주시와의 상호 교차강연을 시작으로 제주특별자치도와 거제시에 이어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9월에는 나동연 양산시장을 창원시청에 초청해 강연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