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이 21일 미래 식량자원인 식용곤충의 가치를 알려 식용곤충 요리 대중화를 앞당기기 위해 '2017 향食대첩' 을 개최했다.
도 농업기술원 농촌생활문화관에서 열린 식용곤충 요리대회는 도 농업기술원이 주최하고, (사)한국곤충산업협회가 후원해 맛있고 건강하며 안전한 식용곤충 메뉴개발 경연을 통한 소비확대와 곤충요리 대중화 방향을 함께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경남 향토음식과 식용곤충의 만남' 주제로 도내 시군음식연구회, 곤충연구협회, 생활개선회 회원으로 구성된 12팀이 경연에 참가했으며, 식용곤충메뉴 조리과정과 접시에 담아내는 스타일링 등 결과물에 대해 전문가의 평가를 받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심사는 분야별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각 팀별 요리에 대해 5개 항목을 100점 만점 기준으로 채점, 심사위원 전원의 점수를 합해 대상, 최우수, 우수, 장려 등 순위를 결정했다.
심사위원은 농업기술원 최달연 과장(6차 산업 전문가), 농업기술원 장은실 담당(향토음식 전문가), 일신외식연구소 정계임 소장(조리명인), (사)한국곤충산업협회 백유현 회장(식용곤충 전문가), (사)한국곤충산업협회경남지부 장윤석 지부장(장윤석) 5명이 심사표에 의해 식용곤충 요리를 평가 했다.
이날 펼쳐진 경연은 (사)한국곤충산업협회(회장 백유현)에서 주재료인 식용곤충 고소애와 쌍별이를 팀별로 지급하고, 참가팀은 도내 대표 농특산물을 이용한 퓨전요리 솜씨를 발휘했으며,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다양한 곤충 메뉴를 선보여 요리 고수들의 면모를 실감케 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식용곤충으로 식품공전에 등록된 곤충은 모두 7종이며, 경연대회 요리재료로 사용된 고소애(갈색거저리애벌레)와 쌍별이(쌍별귀뚜리미)를 포함하여 백강잠(백강균에 감염된 누에애벌레), 누에번데기, 장수애(장수풍뎅이애벌레), 굼벵이(흰점박이꽃무지), 메뚜기가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향식대첩 입상팀 시상은 오는 29일 산업곤충 공개강좌교육에서 전달될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 최달연 농촌자원과장은 "도내 곤충사육농가가 늘어남에 따라 식용곤충 메뉴개발로 친환경 경남 미래먹거리 식용곤충 산업화와 대중화에 앞장서 영양식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