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르꺼러 선수가 급소를 맞고 그대로 쓰러졌다. 사진 = 경기영상 캡쳐
아오르꺼러가 급소를 맞고 부상을 당한 가운데 당시 해설자의 ‘보호대’ 발언이 화제다.
지난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39’ 무제한급에서 아오르꺼러가 명현만의 로우킥에 급소를 맞아 쓰러졌다.
당시 아오르꺼러는 고통스러워하는 표정으로 쓰러졌고, 공격을 한 명현만은 당황하는 표정으로 라운드에 서 있었다. 당시 해설자는 “너무 세게 맞았다. 우리도 깜짝 놀랄 정도의 큰 소리가 났다”라며 “폭약 터지는 소리가 났다. 보호대가 있긴 하지만 무용지물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나는 별의별 격투기 쪽에서 다 본 사람이고 겪은 사람인데 이 정도로 세게 맞은 것은 처음이다"라고 덧붙였다.
쓰러진 아오르꺼러는 바로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으로 후송돼 응급처치를 받고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명현만은 아오르꺼러가 입원해 있는 병원을 찾아 “고의가 절대 아니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서 아오르꺼러 선수에게 정말 죄송하다”라며 “빠른 쾌유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사과했다.
치료를 받고 퇴원한 아오르꺼러는 “나의 부상은 명현만 선수 탓이 아니다”라며 경기에서는 항상 의외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얼른 회복해서 다시 전장으로 돌아오겠다”라며 “완벽하게 회복만 한다면 명현만 선수와 다시 한 번 붙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