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군수 오규석)은 4일 15시 기장군청 3층 브리핑룸에서 오규석 군수 주재 하에 각 실·과·단·소장, 읍·면장 및 도시관리공단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해 AI 확산방지대책 및 차단 방역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긴급대책회의는 관내(장안읍 오리 소재) 닭·오리 사육농장에 대한 AI 간이 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기 때문이다.
장안읍에 있는 이 농장은 지난 달 27일 군산에 있는 농장에서 닭 650수를 사 왔으며, 이 가운데 200수가 집단폐사 했다는 농장주의 신고가 4일 오전 9시 50분경 군청 당직실로 접수돼 12시 45분경 부산시 환경연구원 축산물위생검사소의 현장 간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오규석 기장군수가 4일 15시 기장군청에서 'AI확산 차단'에 대해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기장군)
기장군은 AI 확산 차단을 위해 신속히 재난상황실을 가동해 24시간 비상근무체제로 돌입했으며, AI 발생지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6,000수의 닭·오리 등 가금류 살처분을 위해 직원 비상 소집을 실시해 기장군수를 비롯한 전 실·과·단·소장, 직원 100여명이 AI 발생지로 투입돼 살처분에 돌입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지난 해 12월 15일 관내에서 AI가 발생했을 때 한달 간 퇴근하지 않고 군수실에서 비상근무를 실시했듯이, 이번에도 AI가 발생한 오늘부터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퇴근하지 않고 군수실에서 24시간 비상근무를 실시하겠다" 고 밝혔다.
또한 오 군수는 "제가 직접 방역 등을 포함한 전체 행정력을 AI에 집중해 AI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