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군수 오규석)은 2일 오전 11시 정관읍장실에서 정관읍 소재 의료폐기물소각업체인 NC메디(주)의 악취 발생과 관련해, 오규석 기장군수의 긴급대책회의 지시에 따라, 창조경제국장, 정관읍장, 환경위생과장, 청소자원과장, 김윤홍 정관읍 주민자치위원장, 한광열 정관읍 이장단장 등 20여명이 모여 대책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일 저녁 8시 경에 NC메디(주)에서 심한 악취가 발생했다는 민원에 따라 현장 확인 후 이에 따른 대책을 마련코자 한 것이다.
NC메디(주)는 2005년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의료폐기물중간처분업(소각) 허가를 받아 운영하던 영남환경을 2015년 말 인수해 현재까지 운영 중인 업체로, 정관신도시 고층아파트 밀집지역과는 200여 미터 거리에 인접해 있어 주민들이 악취관련 민원을 계속적으로 제기하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기장군은 악취관련 민원의 적극적 해소를 위해 NC메디(주) 주변 등 사업장 부지경계 4곳, 정관일반산단지역 등 민원지역 4곳에 센서 8대를 구축했으며, 이중 사업장 부지경계 4곳에는 무인자동악취시료포집기를 추가로 설치한 바 있다.
이 시스템은 센서가 감지한 악취농도를 전용 프로그램이 수치로 변환해 군청 환경위생과에 설치된 컴퓨터 화면에 3분 단위로 24시간 전송하는 구조이다.
실시간으로 센서설치장소의 악취농도를 사무실에서 담당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악취농도가 높아지면 악취 시료를 무인포집하는 것도 가능하다. 올해는 시비 4천 만 원을 확보해 정관읍과 장안읍에 각 2개소씩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김윤홍 주민자치위원장은 "NC메디(주)의 악취로 인근 주민들의 고통이 심하다. NC메디(주)를 도심이 아닌 한적한 지역으로 이전해야 하며, 이전 시에는 시설을 최신설비로 지하에 설치해 악취가 발생치 않도록 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를 위해 주민공청회 등을 통한 주민들의 이해, NC메디(주)의 협조, 기장군의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며 "현안대책위원회 발족을 정식 안건으로 상정해 NC메디(주) 악취 문제를 이번에는 꼭 해결하겠다" 고 강조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NC메디(주), NC부산(주) 주변지역 순찰 점검결과를 매일 보고하고, 악취모니터링 측정지수를 기장군 홈페이지 등으로 주민에게 매일 공개하는 것은 물론, NC메디(주) 입구에 초소를 설치해 기간제 3명으로 24시간 감시할 계획이다" 고 말했다.
또, "정관읍 주민자치위원회에 현안대책위원회를 가동해 낙동강유역환경청,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항의 방문해 정관신도시 예정 지역에 어떻게 의료폐기물소각업체가 허가 났는지 그 경위를, 그리고 NC메디(주) 악취 문제에 대한 근본 대책을 요구를 할 예정이다" 며, 장기적으로는 "NC메디(주) 이전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할 것" 을 지시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현재 기장군에서는 정관읍 대기 및 악취에 관한 조사·연구용역을 실시하고, 환경감시 기간제를 추가 모집하여 NC메디(주) 주변 등 환경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며 "악취탈취제 살포, 영세사업장 악취방지시설 개선자금 지원 등 악취방지를 위한 다양한 악취관리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