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해 인천 부평 공단의 재래식 화장실 옆에서 백골로 발견된 여성에 대해 추적한다.
일명 ‘부평 콘크리트 암매장 사건’이라고 불리는 이 사건은 지난 2016년 4월 28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에 위치한 한 공장의 화장실 공사 현장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이 발견됐다.
백골 시신은 누워있는 모습으로 발견됐고, 소지품이나 옷가지는 발견되지 않았다. 당시는 백골 시신의 나이와 성별을 추정할 수 없었으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몽골계 20대 여성으로 확인됐다.
백골이 발견된 후 여러 가지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추석 연휴를 보낸 후 돌아오니 외국인 근로자들이 전부 도망쳤다는 이야기부터, 새로 개업한 공장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형태의 굿을 수 차례나 벌였다는 이야기,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생긴 오동나무가 사라졌다는 이야기 등…. 이 모든 이야기가 가리키고 있는 곳은 바로 한 장소, 백골이 발견된 공장 1층이었다.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는 “건물에 임대를 해서 들어와 있거나, 이 건물에 있는 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거나 하는 사람들은 원래 있던 건물에 구조물을 새로 지어서 변형하는 것을 매장방법으로 택하기 굉장히 어렵죠”라고 말한다.
이에 13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될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1년 간의 취재를 통해 이 사건의 실체에 대해 추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