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1년 석가탄신일이 한 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여인홍)가 절기에 맞는 우리 꽃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나섰다.
석가탄신일은 불교에서 석가모니가 탄생한 날인 음력 4월 8일로 한국, 마카오, 홍콩 및 싱가폴 등에서 공휴일로 지정돼 있으며, 불교 연중행사 중 가장 큰 명절로 연등놀이와 같은 여러 기념행사가 열린다.
불전에 올리는 육법공양(六法供養)은 화(花), 등(燈), 다(茶), 향(香), 과(果), 미(米) 6가지가 있으며, 이중 화, 등, 향은 식용이 아닌 것으로서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밝히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 불전 공양물이다.
불교에서는 환희의 기쁨이 있을 때 항상 꽃비가 내린다 해 오래전부터 꽃 공양을 중시해 온 만큼, 불전공화(佛前供花)는 불교의식에서 빠질 수 없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불교에서 供花에 사용되는 가장 대표적인 소재는 연꽃으로, 약 6~7월경 하절기에 출하되며, 그 외 작약, 엽란, 수국, 불두화, 극락조화, 다알리아, 글라디올러스와 알륨 등이 주로 사용된다.
aT 심정근 화훼사업센터장은 "불교에서 마음의 상징으로 알려진 꽃이 최근 대내외 여건악화로 시름에 빠진 화훼농가들의 마음을 밝혀주고, 우리사회의 분위기 또한 밝혀줄 것으로 기대한다" 며 "국내 화훼산업을 활성화하고 화훼농가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우리 꽃을 구매해 불전에 공양해 서로 빌어 달라" 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