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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선 후보들 '스탠딩 토론'…원고 없이 하는 진검승부

TV토론 성적, 여론조사 및 표심에 반영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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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성민기자 |  2017.04.19 15:06:37

▲13일 SBS 프리즘 타워에서 열린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왼쪽 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오늘(19일) 대선 주자들의 '스탠딩 토론'이 펼쳐진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 5명의 대선 후보들은 오늘 밤 10시 'KBS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오늘 토론은 원고 없는 스탠딩 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는 것이 주목된다. 기존 토론 방식에서는 정해진 질문과 준비된 답변을 그대로 읽는 시간이 많았으나, 스탠딩 토론에서는 별도의 자료 없이 메모지와 필기구만 지참한 채 토론에 임해야 한다. 따라서 이날 토론은 사실상 난상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그런 점에서 후보들의 국정 철학과 정책 이해도가 여과없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두 시간 동안 이어지는 생방송 중 각 후보의 발언 내용과 태도 등이 표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실제로 최근 여론조사 결과도 지난 13일 1차 TV토론의 영향력이 반영되었다는 평가다.

문재인 후보, 유승민 후보, 심상정 후보 등이 TV토론의 수혜를 입으며 호감도가 높아진 반면, 안철수 후보나 홍준표 후보는 호감도가 하락하고 비호감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후보들은 토론이 진행되는 120분 동안 서서 토론을 벌인다. 발언하지 않는 후보들에겐 보조 의자가 마련되지만, 후보들은 토론 내내 계속 서있기를 고수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날 토론에서는 양강 구도를 이룬 문 후보와 안 후보가 지난 TV 토론에 이어 집권 능력과 리더십, 국정 운영 방안을 두고 거센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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