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인도연구소 전경.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설립 10주년을 맞은 인도연구소를 멀티미디어·DAS(운전자보조시스템)·자율주행 등 미래 자동차에 필수적인 소프트웨어 전문연구소로 육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인도연구소는 지난 2007년 설립 당시 5명이던 연구개발 인력을 올 초 현재 90배 이상 증가한 450여 명으로 확대하는 등 소프트웨어 검증 및 현지전략형 부품의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해 왔다.
소프트웨어 검증은 실차 평가를 앞둔 소프트웨어의 최종 테스트 단계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각 부품의 기능을 점검 확정하는 과정이다. 자동차의 전장화가 급속도로 이뤄지면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소프트웨어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중요 업무로 자리 잡았다.
인도연구소는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차선유지보조시스템(LKAS), 반자동주차지원시스템(SPAS), 에어백제어장치(ACU), 전자식제동장치(MEB4) 등의 소프트웨어 개발 및 검증을 주도해 ISO 26262 인증 획득에 기여했으며 세계적 차량용 반도체 업체인 NXP 인도법인과 공동으로 인도 최초로 전국 수신이 가능한 디지털라디오방송 수신기를 개발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인도연구소는 자체적인 소프트웨어 설계역량을 고도화하고 경기도 용인의 마북연구소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멀티미디어·DAS·자율주행 등에 필요한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인도연구소장 조규량 이사는 “제품 기획·설계·양산 등 전 과정에 걸쳐 독자적인 개발 역량을 확보해 인도 현지전략형 부품개발은 물론 자율주행시대를 앞당기는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