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지난 7일 낙성대역을 지나던 곽 씨는 김모(54) 씨에게 폭행을 당하던 30대 여성이 "도와주세요"라고 소리치는 것을 목격하고 맨몸으로 폭행을 저지했다.
그러던 중 김 씨가 갑자기 꺼낸 휘두른 칼에 오른쪽 팔뚝을 찔린 곽 씨는 출혈이 심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쫓아가 도주하는 김 씨를 몸싸움을 한 끝에 인근 건물 화단에서 붙잡았다.
이를 지켜보던 주변의 고등학생들과 시민들이 가세해 김 씨를 제압, 출동한 경찰에 넘겼다.
칼에 찔린 곽 씨는 오른팔 동맥과 신경이 절단돼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2년 간 재활치료가 필요한 상태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곽 씨는 자신의 가족이 같은 일을 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큰 부상을 입으면서도 다른 시민들의 피해를 막은 우리 사회 의인의 본보기"라고 말했다.
LG복지재단은 "국가와 사회정의, 이웃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LG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 'LG 의인상'을 제정한 뒤 현재까지 총 44명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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