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 이사장 정영훈)은 인천광역시 옹진군(군수 조윤길)으로부터 해삼양식 육성사업을 위탁받아 서해 최북단인 백령도와 대청도 일원에 대규모 해삼섬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는 해삼섬 기반 조성(18억원)과 해삼 종자방류(6억원) 사업이 진행되며 하반기에는 해삼의 서식과 은신처 역할을 제공하기 위한 자연석 시설 사업(11억원)이 추진 될 예정이다.
해삼은 바다의 인삼으로 불릴 정도로 그 효능과 가치를 인정받아 고급 식재료와 건강 및 약용식품으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백령도와 대청도에서 생산되는 해삼은 품질이 매우 우수해 연평도의 꽃게, 영흥도의 바지락처럼 섬 고유의 특산물로 이미 소비자들에게 입소문이 번지고 있다.
FIRA 경인사업소(소장 신성균)는 백령면은 냉수대 영향권으로 해삼이 대량 서식하기 위한 최적의 환경여건을 가지고 있어 향후 해삼섬 조성을 통한 부가가치가 높은 해삼의 대량생산으로 지역 어업인들의 새로운 소득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옹진군 관계자는 "해삼은 보통 방류이후 3~4년 정도 지나야 채취가 가능하다" 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해삼 자원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