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천 어린연어 방류 행사 모습 (사진제공=한국수자원관리공단)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 이사장, 정영훈)은 지난 17일 오후 '연어의 모천(母川)' 으로 알려져 있는 강원도 양양읍 남대천에서 지역 어업인 및 학생들과 함께 어린연어 700만 마리 방류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연어는 지난해 10월에서 11월 사이 산란을 위해 북태평양에서 우리나라 동해안 지역 하천으로 돌아온 어미연어로부터 알을 받아 부화시켜 5개월 간 5cm 크기 정도로 키운 개체들이다.
방류된 어린연어는 앞으로 30~50일 정도 남대천에서 머물면서 7~8cm까지 성장한 후, 북해도 수역을 거쳐 베링해와 북태평양으로 이동한다. 그 곳에서 3~5년을 지내다가 성어가 돼 산란할 시기를 맞으면 본래 태어난 우리나라 동해안 하천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양양 남대천 연어방류 행사를 통해 수산자원조성의 중요성을 알리고, 연어자원 보호에 대한 국민 관심을 제고할 계획이다.
▲연어회유경로 (사진제공=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이달 24일까지 남대천에 총 1,100만 마리의 어린 연어를 방류하고, 그 외 연어가 산란하는 전국 주요 하천(부산 일광천, 울산 태화강, 강릉 연곡천, 고성 북천·명파천) 등에서도 같은 행사를 진행해 총 1,460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일본, 캐나다 등과 함께 연어가 산란하는 하천을 가진 나라(모천기원국) 중 하나로, 1960년대부터 연어자원을 방류하는 사업을 시작해 연어자원 보호에 앞장서 왔다.
2003년 5월에는 연어 등 회유성 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기구인 북태평양소하성어류위원회(NPAFC : North Pacific Anadromous Fish Commission)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의 생태체험행사 등을 통해 대국민 홍보사업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