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환경변화에 대응한 선진 축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6개 분야 97개 세부사업에 총 2천336억 원을 투입한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글로벌 무한 경쟁체제에 적극 대응하고, 가축 전염병과 이상기후 등으로 인한 축산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환경변화에 대응한 선진 축산업 육성' 을 정책과제로 정하고, 2020년 축산농가 연간 소득 1억 원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청정 축산업으로 도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축사육 최적화와 축산현장의 가축분뇨 악취를 개선해 나가는 한편, AI․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조사료 생산 확대 및 축산식품의 안전성 제고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총 2천336억 원이며 재원별로 국비 408억 원, 도비 165억 원, 시군비 328억 원, 융자 757억 원, 자담 678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2천72억 원 보다 264억 원(12.7%)이 증액됐다.
주요 추진사업으로는 조류인플루엔자(AI) 재발방지와 구제역 청정화 유지를 위한 가축방역분야는 26개 사업에 46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방역 강화에 나선다.
영세농가 소독지원을 위한 공동방제단 75개반 운영, 구제역·AI 가상방역훈련, 살처분 보상금, 매몰지 사후관리, 소독약품 및 차량무선인식장치(GPS) 통신료 지원 등에 190억 원을 편성했다.
또한, FTA 대응을 위해 올해 축사시설 현대화사업은 94개소에 268억 원과 축산 ICT 융복합사업 30개소에 30억 원을 투입하여 축사시설 신·개축과 개보수, 시설 장비를 지원하게 된다.
축산농가 대형화, 규모화에 따라 가축분뇨 악취저감 및 자원화 시책을 추진해 민원발생을 줄이고, 분뇨의 자원화 율을 91%에서 2020년까지 94%로 끌어 올릴 계획으로 15개 단위사업에 총 237억 원을 투융자 할 계획이다.
사료작물재배와 볏짚 등을 활용한 조사료를 55만 2천 톤을 생산하고 2020년에는 56만 5천 톤까지 늘려 배합사료 대체해 농가 생산비를 절감하는데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사료작물 종자대 및 사일리지 제조비 등 270억 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지역 축산물 유통기반 확충과 구조개선을 위해 '축산물 유통패커 육성' 한다. 축산물 유통패커는 도축에서 가공․유통․단계까지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통합 경영체로 2018년까지 김해 부경공판장에 융자사업으로 총 1천600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올해는 융자와 자부담을 합쳐 676억 원을 투입하게 된다.
특히, 미래 축산업 신성장사업 일환으로 매년 1개소이상 승마시설 설치 지원을 통해 승마레저 수요에 적극 대처해 나가고, 지난해 연말에 곤충정책을 담당할 축산자원곤충담당 신설과 함께 곤충사육 기반확충을 위한 농가 확대와 시설 현대화 추진으로 곤충산업을 경남이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한우 송아지 면역력 증강과 새끼돼지의 위생 향상을 위해 6억 원의 신규사업을 발굴하였고, 지역 축산업 발전을 위한 ‘농촌자원복합산업화지원사업’으로 보물섬 남해한우 활성화와 산청흑돼지 6차 산업화 사업 등 2건에 총 18억 8천300만원을 투입하여 추진하기로 했다.
양진윤 경남도 축산과장은 "AI 재발방지와 구제역 청정화 등 가축전염병 근절 없이 축산업발전은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철저한 방역을 통해 청정축산을 실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며 "축산물 개방 확대로 인한 농가 어려움은 가축 생산성 향상과 경영 안정화를 통해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