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가 1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평창에서 선보일 예정인 5G 기반의 융합서비스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사진은 자율주행 기능으로 양손이 자유로운 5G버스 운전자가 보조석에 앉은 승객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사진=KT 제공)
KT가 내년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자율주행 5G 버스와 드론 택배서비스를 비롯해, 4대 실감 서비스인 싱크뷰,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 360도 VR 라이브, 옴니포인트뷰로 세계인들에게 기술을 선보이는 한편, 겨울 올림픽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KT는 1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대 실감 서비스 및 5G기반 융합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KT가 새롭게 개발한 ‘VR 웍스루’(Virtual Reality Walk Through)이 공개됐다. VR 웍스루는 고정된 위치에서 360도로 둘러만 보던 기존의 VR 서비스와 달리 체험자가 걸어 다니며 가상의 객체를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차세대 VR 서비스다.
이어 KT는 5G 테스트 네트워크에 기반한 ‘자율주행 5G 버스’를 시연했다. 5G 버스는 자율주행 기능 외에도 안경 없이 3D 화면을 시청할 수 있는 ‘초다시점 인터랙티브 시스템’으로 만들어졌다.
이를 통해 초고용량의 미디어를 5G를 통해 실시간 전송하고, 3D로 변환해 다양한 각도와 입체감 있는 경기 장면을 볼 수 있다.
자율주행 5G 버스에 자율주행 드론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시하기도 했다. 5G 버스가 주행하는 도로에 설치된 택배 보관함에 자율주행 드론이 택배를 배송하면 자율주행 기능으로 양손이 자유로운 운전자가 물품을 수령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한편, KT는 지난해 11월부터 오는 4월까지 진행되는 ‘헬로 평창’ 테스트 이벤트에서 5G 테스트 네트워크 운영과 함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5G 기반의 ‘4대 실감 서비스’의 실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싱크뷰, 옴니포인트뷰와 같은 4대 실감 서비스가 대회 중계에 실제 활용되기 위해서는 각 종목별 주최기관인 국제경기연맹의 승인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KT가 지난 2016년 2월부터 국내경기연맹들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로부터 기술 안정성에 대한 테스트 결과 및 기술적용 사례를 검증받은 것.
오성목 KT네트워크부문 사장은 “KT가 세계최초 5G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평창동계올림픽을 보다 실감나고 즐거운 축제를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2018년 평창에서 전 세계인들에게 5G 기반의 서비스를 선보여 ICT 강국, 한국의 위상을 다시금 높이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