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노환중)이 올해 2월에 2건의 췌장이식을 시행하면서, 불과 2년여만에 췌장이식 20례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국내 모든 장기이식을 하는 기관을 통틀어 가장 짧은 시간 내에 달성한 성과일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한 건의 수술 실패도 없이 모두 성공하여 췌장이식 수술 성공률 100%를 달성한 것이 더욱 의미가 깊다.
양산부산대병원이 이렇게 단기간 동안 훌륭한 성과를 내게 된 이유는 새로운 수술 방식을 개발해 좀 더 생리적이면서 내시경을 통해 거부반응을 미리 관찰할 수 있는 방법을 적용했고, 췌장이식 수술에게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큰 문제인 혈전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정맥 연결방법을 도입한 점이 가장 큰 요인이다.
또한 300례가 넘는 간이식을 하면서 쌓인 노하우와 전체 장기이식 팀의 적극적인 협조 또한 성공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양산부산대병원 외과 최병현 교수는 "췌장이식의 수술적인 난관은 거의 극복된 상태이며, 이제 인슐린 의존성 당뇨의 정당한 치료 방법으로 자리를 잡은 상태다" 며 "지금부터는 수술 이후의 관리가 더욱 중요하며, 췌장을 이식해 당뇨가 완치됐다 하더라도 면역억제제를 성실히 잘 복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한편 양산부산대병원은 지난 해 췌장이식을 13건 시행했을 뿐 아니라, 간이식 70건, 신장이식 45건, 폐이식 12건, 심장이식을 11건 하는 등 다양한 종류의 장기이식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어 국내 장기이식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