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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칼럼] 탈모와 취업

Dr. 홍의 무명초 이야기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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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복원기자 |  2017.02.21 17:03:06

취업 변수 중 하나가 면접이고, 면접 키포인트 중 하나가 첫인상이다. 처음 만난 사람의 이미지는 불과 3초 만에 형성된다. 30초 정도면 상대에 대한 평가가 거의 끝난다. 면접의 결과는 1차적으로 첫인상이 결정되는 3초 이내, 2차적으로 이미지가 고착화 되는 30초 이내, 3차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시간 등 크게 3단계에 걸쳐 영향을 받는다.

 

첫 인간관계의 최초 골든타임인 3초와 핵심 골든타임인 30초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모발이다. 머리카락이 많으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반면 모발이 적으면 부정적인 이미지 가능성이 있다. 이를 심리학에서는 후광효과로 설명한다. 사람의 후광효과로 작용하는 외모의 핵심변수 중 하나가 머리카락이다.

 

모발이 적은 사람이나 대머리는 부정적 후광이 발생한다. 이 같은 사실은 여러 조사에서 확인된다. 한 공중파 방송에서 20대 여성에게 머리카락이 풍성한 남성과 그렇지 않은 남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모발이 적은 남성은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고, 키가 작고, 호감이 떨어지는 것으로 생각했다.

 

탈모인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형성은 취업에서도 유리하지는 않다. 특히 사람을 상대하는 서비스업에서는 신경이 쓰일 수도 있다. 최근 국가인권위원회는 대머리를 이유로 채용을 거부한 기업에 대해 차별행위라는 판단을 했다. 해당기업에서는 특급호텔에서 대머리가 손님을 접대하는 업무에 적합하지 않다는 관례를 내세웠다.

    

탈모치료를 하는 의사 입장에서는 양측 다 딱하다. 사람에게는 천부인권이 있다. 외모를 이유로 취업에 차별 받아서는 안 된다. 머리카락이 적다고 업무 능력이 떨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단지 탈모의 가장 큰 문제는 제 나이보다 위로 보인다는 점이다.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서빙을 하는 직원이 나이 들어 보이는 것을 꺼려한다. 왜냐하면 자신보다 나이 많은 사람에게 서빙을 받게 되면 왠지 모르게 부담스런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글쓴이 홍성재 의학박사/웅선클리닉 원장

의학 칼럼리스트로 건강 상식을 이웃집 아저씨 같은 살가움과 정겨움이 넘치는 글로 소개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저서로 탈모 14번이면 치료된다’, ‘탈모 11가지 약으로 탈출한다’, ‘진시황도 웃게 할 100세 건강비법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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