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24일 계란 400만개 반출을 허용했다. (사진제공=양산시)
양산시는 설 명절을 앞두고 영남권의 계란수급난 해소와 가격안정을 위해 24일 지난주 생산된 계란 400만개를 반출 허용했다.
지난해 12월 24일 발생한 AI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자 양산시에서는 지난 1월 2일 첫 반출을 허용한 이래 총 3회에 걸쳐 보호(발생지 반경 3km 이내)·예찰(발생지 반경 10km 이내)지역 산란계 농가에서 생산된 계란 1,600만개 반출을 허용해 영남권 계란 수급 조정에 상당한 기여를 해왔다.
계란값이 산지가격 215원, 소비자가격 300원으로 지난 1월초 이후 지금까지 변동이 거의 없다.
이는 AI 발생 시 농가주가 졸음 증상만으로도 조기 신고하고 양산시가 AI 확진판결에 따라 신속하게 발생농가 반경 500m 이내 산란닭을 살처분, 이동제한 초소 설치 및 소규모 농가의 닭 전량 수매처리 등 조기수습으로 AI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나동연 시장의 의지로 보호지역에 집단으로 사육하고 있는 산란계 약 1백만 마리 정도를 살처분하지 않아 하루 약 80만개 생산한 계란을 반출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 19일 시에서는 AI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자 관련 매뉴얼에 따라 관리·보호지역을 예찰지역으로 전환해 계란 반출이 원칙적으로 가능하게 됐다. 시는 계란 반출 보다 AI 퇴치가 궁극적 목적이고 이번 설 명절이 마지막 고비가 될 수 있어 더욱 긴장한 모습이다.
특히 산란계 집산지인 상·하북지역에 공원묘지가 밀집해 있어 이번 명절에 성묘객들이 많이 방문하고 성묘객들이 버린 음식을 찾아 철새들이 몰려들 우려가 있다. 이에 시는 공원묘지 부근에 음식물을 버리지 말 것과 공원묘지 방문 전 차량이 소독 받을 것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AI 확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이번 명절에 직원들이 휴가를 반납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한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