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임창호 군수)은 지리적 표시등록 제39호로 등록된 명품 함양곶감이 서울 중구 청계천 청계광장에서 열린 특판행사에서 김영란법 시행 등으로 다소 위축된 경기속에서도 2억 6800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청계광장 판매에서 1억 9700만원보다 36% 증가한 것이다.
군에 따르면 지난 12~14일 청계광장 통로형 23개 부스에서 열린 특판행사에서 함양곶감영농조합이 주관하고 11개 읍면 곶감작목반이 준비한 쫄깃쫄깃 곶감과 꼬들꼬들 감말랭이를 품목별로 경매가 수준으로 판매됐다.
첫날 개장식에서부터 2,500여명의 순수 서울소비자가 찾아 북새통을 이룬 것을 비롯해, 행사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1500명이 찾아 절정을 이루는 등 행사기간 총 6000여명이 찾아 2억 6800만원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행사가 올해로 3회째 열림에 따라 기존 행사에서 함양곶감을 접해본 소비자가 다시 찾은 경우가 많아 성인병 예방에 좋고 면역력향상에 탁월하면서도 쫄깃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함양곶감명성을 실감케 했다.
무엇보다도 지난해 연말부터 홍보물을 만들어 서울시 홈페이지와 페이스북·블로그 등 다양한 인터넷매체를 통해 홍보하고, 서울 향우회원 3000여명과 중앙부처 재직공무원 100여명에게 문자로 알린 덕분에 향우회원 등 많은 소비자가 찾아와 대박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으로 관계자는 보고 있다.
여기에다 행사 첫날 임창호 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농가가 팔을 걷어붙이고 소비자에게 직접 함양곶감의 우수성을 설명하며 판매활동을 도운 것을 비롯해 추운 날씨에도 행사장 인근을 오가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곶감 리플릿을 배부하는 등 발로 뛰는 길거리 홍보를 펼친 점도 크게 한몫했다는 평가다.
이밖에도 부스 곳곳에서 곶감 외 지리산 청정 함양농특산물을 판매해 판촉분위기를 돋웠고, 곶감깎기를 비롯한 제작과정을 체험해보는 행사도 병행해 자녀교육차 가족단위로 행사장을 찾은 시민도 많았다.
박호영 농산물유통과장은 "곶감경매와 지난 6~7일 열린 첫 함양곶감축제 그리고 이번 청계광장축제까지 곶감판매가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돼 올해 곶감농가가 모처럼 활짝 웃게 됐다" 며 "올해 판촉행사도 면밀히 검토해 성과는 공유하고 개선점은 보완해 명품함양곶감 명성을 확장해나가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