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동연 양산시장이 12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양산시 예산 1조원 시대'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CNB뉴스 강우권 기자)
양산시의 예산규모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양산시는 총 1조 88억원 규모의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이하 추경안)을 편성해 양산시의회에 심의의결을 요청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양산시에 따르면, 이번 추경안은 제2회 추경예산 9773억원보다 315억원(3.2%)이 늘어난 규모. 일반회계가 8963억원으로 2회 추경예산(8661억)에 비해 302억원(3.5%) 늘고, 특별회계는 1125억원으로 13억원(1.2%)이 증가한 것으로 편성됐다.
이같은 추경안은 태풍 '차바' 로 인한 피해복구를 위해 확보된 예산과 인구증가에 따른 세입 증가 등이 반영된 결과다. 이로써 올해 시의 당초예산은 8411억원이었으나 세 번의 추경(1회 9366억원, 2회 9753억원)을 거치면서 1조원을 넘게 됐다. 추경안은 오는 20일 양산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의결 예정이다.
나동연 시장은 "예산 1조원 시대 개막은 지난해 인구수 30만명 돌파에 이은 쾌거이자 양산시의 성장세를 나타내는 상징적 지표로 생각한다" 며 "특히 시승격 20주년인 올해의 시정 목표인 '양산 대도약의 원년' 을 실현하고, 2030양산비전인'낙동강시대 중심도시' 를 향한 발판과 동력을 확보했다는 것으로 평가한다" 고 말했다.
또 "예산 1조원 시대에 걸맞게 도시의 외형적인 성장은 물론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는 각종 인프라 구축과 복지서비스 등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예산운용에 철저를 기하겠다" 고 덧붙였다.
한편 나동연 시장은 이날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2017년은 △좋은 일자리 만들기 △안전한 도시 만들기 △시민이 만족하는 복지 실현을 3대 과제로 삼고 시정운영을 해나가겠다" 고 밝혔다.
내년도 재정운용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채무 제로 달성을 통한 재정 건전성 확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주요 현안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성과 거양 등에 중점을 두고 재정운용을 해나가겠다" 고 강조했다.
특히 채무 제로화와 관련해, "지난 2010년말 1268억원이던 부채를 조기상환 노력을 통해 현재 180억원까지 줄였고, 내년 6월말까지 모두 상환해 ‘빚 없는 양산’을 실현하겠다" 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