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학교(총장 박재규)는 사범대학 재학생들이 공동 프로젝트 형태로 개발한 'HELLO 골목여행' 프로그램을 29일 창원시 창동 일대에서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부터 교육부에서 전면적으로 도입한 자유학기제와 지역경제 살리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경남대학교 LINC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사범대학(학장 이상구)의 7개 학과가 '캡스톤디자인' 공동 프로젝트 형태로 개발한 것이다.
사범대학 교육학과ㆍ수학교육과ㆍ국어교육과ㆍ체육교육과ㆍ미술교육과ㆍ일어교육과ㆍ가정교육과 7개 학과 55명의 학생들은 지난 1년 동안 체계적인 협업 작업 형태로 참여하여, 각 학과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을 테마별 골목여행 코스로 다양하게 모듈화 했다. 또한 참여하는 학생들의 요구에 맞게 운영할 수 있도록 골목여행 플랫폼을 구축해 놓았다.
이날 제일여중 1학년 30명의 학생들이 'HELLO 골목여행'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5명씩 모둠을 이루어 '직육면체 전개도 버스 만들기' , '벽화 틀린 그림 찾기' , '양조장 굴뚝 높이 측정하기' , '보폭으로 측정하는 거리' , '골목 여행과 건강 체크' 등의 다양한 골목여행 활동을 수행하면서 교실 안에서 체험할 수 없는 다양한 활동을 도심 속에서 공부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참가 학생들을 인솔한 제일여중 안미경 교사는 "올해부터 공식적으로 시행하는 자유학기제에 학생들에게 제공할 적절한 프로그램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이렇게 교실을 벗어나 교과 통합형의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게 참으로 반갑다" 고 말했다.
한편, 경남대학교 LINC사업단장인 강재관 교수(기계공학과)는 "'HELLO 골목여행' 은 새로운 형태의 창의적 융합교육의 실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며 "특히, 전국 최초로 사범대학생들이 공동연구와 협업을 통해 지역사회 초ㆍ중ㆍ고등학생들을 위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는 데 그 의의가 크며, 프로그램 개발과정에서 지식 재산권도 3건이나 출원했다" 고 밝혔다.
따라서 향후 지속적인 개발과 보완을 통해 대학이 지역사회 발전 및 교육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학과 지자체, 도교육청이 함께 힘을 합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 개발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