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세월호 당일 청와대에 있었던 간호장교가 미국이 아닌 국내에 머물고 있다"는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jtbc 뉴스룸이 28일 "세월호 사고 당일 청와대에는 간호장교 한 명이 아니라 두 명이 있었고, 그 중 한 명은 미국에서 연수 중이지만, 다른 한 명은 이미 전역해 국내에 머무르고 있다"고 보도해 파문이 예고된다.
당초 국방부는 지난 17일 한 언론의 세월호 참사 당일 국군수도병원 간호장교가 청와대로 출장을 갔다고 보도하자 이에 대해 곧바로 "당일 청와대에 출장 간 간호장교는 없다"고 부인했다.
이에 대해 jtbc는 "간호사가 청와대에 상주를 한다면 당연히 출장이 아니고, 이 사실을 청와대와 국방부가 모를 리 없으면서도 보도에 나온 것만 교묘하게 부인한 게 아닌지 의혹은 더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 뒤에도 문제의 간호장교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자 28일 국방부 대변인은 "청와대 의무실서 근무했던 간호장교는 정상절차를 거쳐 지난 8월에 미국으로 연수를 나가 현재 텍사스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에 바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당 간호장교는 국내에 머물고 있다.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관계당국은 그 간호장교의 신변을 보호해달라"고 요청하면서 파문이 일기도 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이 28일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간호장교는 작년 8월 위탁교육 선발심의위원회 등 정상적 절차를 거쳐 선발돼 지난 8월에 출국, 현재 미국 텍사스에서 해외연수 중에 있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세월호 당일 두 간호장교 근무…전역한 국내 거주 간호장교에 대해 국방부가 침묵"
이에 대해 jtbc는 "당시 청와대에는 두 명의 간호장교가 있었고, 한 명은 해외 연수를 갔지만 다른 한 명은 전역했는데도 국방부가 전역한 간호장교에 대해서는 설명을 하지 않아 혼란을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이 2명의 간호장교는 박근혜 대통령 의료 관련 사항, 그리고 세월호 참사 당일의 진료 여부를 알고 있을 것이 분명해,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과 관련해 앞으로 주목의 초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