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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텔링] 부동산 규제 풍선효과…명암 엇갈린 건설사들

분양 지역별로 희비쌍곡선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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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강훈기자 |  2016.11.09 11:46:32

▲11.3 부동산 대책 이후 발생한 풍선효과로 건설사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사진=CNB포토뉴스, 연합뉴스)


‘11.3 부동산 대책’ 후 건설사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규제 지역에 포함된 단지의 경우 ‘분양연기’ 등 혼란이 발생한 반면 규제에서 제외된 단지는 청약자가 몰리는 ‘반사이익’이 발생한 것. 이번 대책의 풍선효과가 어떻게,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에 건설사들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 (CNB=손강훈 기자)

청약제도 강화한 11.3 부동산 대책
특정지역 규제하자 나머지 되레 호재
규제 효과 일시적… 건설사들 무덤덤 

11.3 부동산 대책의 핵심은 ‘청약제도 강화’다. 전매기간·1순위·재당첨 제한, 중도금 대출보증요건 강화 등을 통해 투기 세력을 막고 실수요중심의 시장 형성을 하겠다는 의도다. 

서울 전 지역과 경기도 과천시, 성남시, 하남시, 고양시, 남영주시, 화성시(동탄2지구), 부산 해운대구, 연제구, 동래구, 남구, 수영구, 세종특별시가 청약제도 강화 지역에 포함됐다.

이에 규제 지역에서 제외된 평택, 용인, 김포, 시흥, 의정부, 수원, 화성(송산) 등의 분양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자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4일 문을 연 대우건설 ‘용인 수지 파크 푸르지오’ 견본주택에는 주말 새 2만5000여명 이상이 방문하며 북새통을 이뤘다. 용인은 미분양 우려가 큰 지역 중 하나였는데 많은 사람이 몰린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9일 CNB와의 통화에서 “아무래도 용인이 11.3 부동산 대책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면서 원래부터 주목 받았던 수지 파크 푸르지오에 관심이 더욱 쏠린 것으로 보고 있다”며 “어느 정도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서울(연희 파크 푸르지오) 등 규제대상에 포함된 지역 단지는 11.3 대책의 영향을 피할 순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1.3 부동산 대책' 규제 지역에서 제외된 대우건설의 용인 수지 파크 푸르지오 견본주택에 많은 사람이 몰렸다. (사진=대우건설)


이밖에도 GS건설의 ‘동천파크자이(용인)’, 포스코건설의 ‘동천 더샵 이스트포레(용인)’, 대우건설·대림산업의 ‘평택 소사벌 푸르지오(평택)’, 현대건설의 ‘힐스테이 평택3차(평택)’, 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의 ‘영통 아이파크 캐슬(수원)’ 등이 이번 달과 내달 분양을 앞두고 있어 풍선효과를 기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대림산업의 관악구 봉천동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와 중흥건설의 ‘동탄 중흥 S-클래스 에코밸리’는 분양일정이 연기됐고 대우건설 서대문구 연희 파크 푸르지오의 경우도 일정이 예정보다 늦춰질 전망이다. 규제지역에 따른 분양시장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형건설사의 경우 규제지역과 규제지역 외 모두 분양단지가 포함돼 있어 11.3 대책의 효과가 어느 정도 상쇄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소형건설사의 경우 규제지역 포함여부에 따라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11.3 부동산 대책 발표가 대형 건설사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 “건설사 영향 미미할 것”

그렇다면 주택시장은 이번 11.3 부동산 대책이 건설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을까? 

관련 업계에서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입주권 거래 제한, 분양가 상한제 등 직접적인 규제가 빠졌기 때문에 분양시장에 큰 충격은 없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GS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 상장사들의 주가는 11.3 부동산 대책이 발표이 발표된 날(11월3일)에도 전날 보다 오르는 등 별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었다.    

발표 다음날인 4일에는 전날 대비 GS건설, 대림산업이 1.3~1.4%가량,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은 1.8~2%가량 떨어졌지만 이후 반등세를 보였고, 현재(8일 종가기준)는 대책이 발표된 지난 3일 보다 되레 평균 1.8%가량 올랐다.    

라진성 키움증권 선임연구원은 “이번 대책으로 청약률과 초기 계약률이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근본적으로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규제책이 빠져 분양시장의 급랭보다는 연착륙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도 “단기적인 청약경쟁률 감소는 우려되지만 장기적인 시장 건전성이 현저히 개선돼 건설사 장기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CNB=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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