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권기자 | 2016.10.25 13:54:28
한국도로공사가 대형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고속도로를 주행 중인 위험물 운송차량에도 실시간으로 전방 위험 상황을 알려주기로 했다.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는 24일 KT 광화문 사옥에서 KT(대표이사 황창규),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신용선)과 '민관 교통 안전 서비스 개발' 을 목표로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도로공사는 KT '위험물 안전운송 통합관리시스템' 을 활용해 화물차 운전자들에게 '돌발상황 즉시 알림서비스' 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일 고속버스에 '돌발상황 즉시 알림서비스' 를 제공한 데 이어 위험물 운송차량에도 이 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게 됐다.
'돌발상황 즉시알림 서비스' 는 전국 고속도로에 2㎞마다 설치돼 있는 CCTV, 콜센터, 상황제보앱 등 다양한 경로로 정보를 수집해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전방의 사고, 정체 등의 위험상황을 스마트폰 앱이나 차량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운전자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로 운전자들은 전방의 사고 차량·고장 차량 발생상황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치사율(사고 1건당 사망자 발생률)이 높은 2차 사고를 막는데 특히 효과적이다.
유지 보수 공사, 안개, 결빙 등의 상황도 확인할 수 있어 미리 대비할 수 있고, 갓길차로·졸음 쉼터 위치와 같은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현재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아이나비 에어)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한국도로공사는 앞으로 티맵, 맵퍼스, 네이버 및 KT에서 운영하는 올레아이나비 내비게이션 앱으로도 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3년(2013~2015년)간 고속도로에서만 매년 2차 사고로 4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2차 사고의 치사율은 54%로 일반사고의 6배에 달한다.
주국돈 한국도로공사 ITS 처장은 "앞으로 '돌발상황 즉시알림서비스' 를 모든 민간영역에 확대 제공해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여나갈 것이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