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엠블랙의 가요 프로그램 1위 트로피가 동묘 벼룩시장에 나와 팬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엠블랙이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2010년 6월 첫째 주 1위를 하며 받은 트로피가 서울 종로 동묘시장에서 판매중이라는 목격담과 사진이 게재됐다. 또한 사진에는 과거 SBS '강심장'에서 받은 트로피와 멤버들의 사인이 담긴 홍보용 CD까지 함께 진열됐다.
이에 엠블랙 소속사 제이튠캠프는 지난 16일 엠블랙 공식 팬카페에 "우선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게 된 점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저희도 트로피가 외부로 나가게 된 자세한 경로를 알지 못하는 관계로 쪽지 보신 후 자세한 위치를 알려주시면 상황 파악 후 피드백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소속사가 확인한 결과 트로피 등은 사무실과 숙소를 이전할 때 이삿짐을 맡긴 경기도의 한 창고에서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동묘시장을 방문해 트로피 등이 우리 것임을 확인했고 관리에 책임이 있는 창고 측에서 회수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응원해준 팬들에게 무척 죄송하다"며 "창고에서 유출된 경위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9년 5인조로 데뷔한 엠블랙은 이준과 천둥이 탈퇴하고 3인조로 활동하다 지오와 미르가 군 복무를 하며 휴지기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