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이란에 또 무릎을 꿇었다. 42년간 이어온 징크스다. 그리고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도 적신호가 들어왔다.
지난 11일(한국시간)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에서 전반 25분 이란의 사다르 아즈문의 골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1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이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4차전에서 이란 사르다르 아즈문이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왼쪽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란 골잡이인 사다르 아즈문은 오른쪽 측면에서 받은 패스를 골키퍼 우측으로 낮게 깔아 슈팅을 날려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한국팀의 반격이 시작되는 듯 했으나, 이란의 공세에 쉽게 기회가 오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20분 김신욱을 최전방에 투입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성과를 내진 못 했다.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이란에게 밀리면서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골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경기가 종료됐다. 이 결과 A조 이란이 1위, 우즈베키스탄이 2위, 한국이 그뒤를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한국축구는 11월 11일 캐나다와 친선경기를 치른 뒤 15일 우츠베키스탄과 홈결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