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여름철 발생하는 낙동강 녹조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도는 낙동강 수계에 방류하고 있는 소규모 하수처리장에 녹조의 주요 원인물질인 총인(T-P)을 저감할 수 있는 총인 처리시설을 내년 2월까지 설치해 3월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낙동강유역 12개 시·군의 일일 시설용량 50㎥ 이상 500㎥ 미만인 소규모 하수처리장 202개소 중, 총인 처리시설이 없는 141개소에 5억 원의 사업비 투입해 총인의 방류수질을 50% 이상 개선할 방침이다.
낙동강수계의 소규모하수처리장은 총인(T-P)의 법적 방류수 수질기준인 2.0㎎/ℓ 이하로 관리되고 있으나,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총인 방류수 수질을 1.0㎎/ℓ 이하로 50%이상 감축할 예정이다.
또한, 일일 500㎥ 이상 대규모 하수처리장 42개소에는 이미 총인 저감시설을 설치하여 법적 방류수수질기준인 0.3~0.5㎎/ℓ 보다 훨씬 낮은 0.1㎎/ℓ 이하로 70% 이상 저감하여 운영하고 있다.
정석원 경남도 수질관리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낙동강으로 방류되는 일일 시설용량 50㎥ 이상인 도내 모든 하수처리장에 총인 저감시설이 설치된다" 며 "이로 인해 지류지천 수질개선 뿐 아니라 낙동강 녹조발생 억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한편, 도에서는 낙동강 수질개선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1조 3,182억 원을 투입하여 하수처리장, 하수관로, 비점오염 저감시설 등 환경기초시설을 지속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며, 올해는 96개 사업에 2,905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여름철 발생하는 녹조발생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낙동강 수계 공장폐수 및 가축분뇨 배출사업장 점검 강화, 취·정수장 운영강화, 농축산인 대상 비점오염원 저감 교육홍보, 하절기 하수처리장 및 폐수처리장 방류수질강화 운영 등 다양한 대응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