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식 경주시장은 6일 제18호 태풍 '차바'로 인한 피해로 오전 6시 30분 간부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해 긴급 회의를 하고 신속한 복구를 지시했다.
이날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각 부서별로 조치상황과 향후 복구대책을 논의한 후 1,300여명의 민관군경 자원봉사자가 복구활동을 전개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태풍으로 경주시에서는 인명피해로 사망 1명과 실종 1명이 발생했으며, 외동, 감포, 양북 일대에 200mm가 넘은 폭우로 농경지, 도로 유실과 주택 침수가 있었다.
특히 형산강 둔치 일원에는 갑작스런 수위 상승으로 주차된 차량 60여대가 강으로 둥둥 떠다니고 침수됐다.
최 시장은 "민관군경, 자원봉사자 등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자원을 투입해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각 부서에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차량 60여대가 침수되는 등 하천이 범람한 서천둔치 일대에는 시공무원 400명과 경주경찰서 및 경북경찰청이 강의 범람으로 차량을 통제했다.
이번 태풍으로 시에서는 실종 2명, 공공시설 14건, 하천 7개소, 도로 7개소의 침수 및 파손이 발생했으며, 사유시설은 건물침수 34동, 농작물침수 20ha, 농경지 유실 20ha, 차량침수 60여대 등의 피해가 일어났다.
이에 따라 지진피해가 컸던 황남동 한옥지구 일대와 내남면의 피해는 일단 적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50사단 군병력 620명까지 합세해 도로, 하천 등 응급복구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