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개막된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최근 궂은 날씨가 이어져 축제 관계자들의 애간장을 태웠으나 관람객이 줄을 이어 대거 몰리면서 대한민국 글로벌 축제의 명성과 인기를 과시해 큰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유등축제 개막일인 1일 토요일에는 간간히 비가 내리는 가운데 5만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관람해 성황을 이루었다. 부산, 울산, 경남 지역 거주 외국인 학생 팸투어 방문 등 단체 외국인 방문객을 비롯해 전국에서 관람객이 줄을 이어 방문하는 등 유등축제 명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
사실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의 기대감을 갖게 하는 조짐은 입장권 사전 예매율에서 이미 예견됐다. 사전 예매 마감인 지난달 30일까지 8만여 매의 사전 입장권이 판매돼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대폭 증가했다.
입장권 사전 예매율은 축제에 대한 시민들과 관람객의 관심을 의미하는 것으로 지난해 주말 방문객과 사전 예매율을 감안하면 올해 유등축제는 그 어느 때보다 시와 재단 관계자들은 한껏 고무돼 기대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대비 프로그램이 대폭 개선 된데다 진주교․천수교 테마길, 중국 시안 특별구역, 유등의 양과 질 모두 크게 개선돼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켜 관람객이 대거 몰렸다. 또 예년보다 외국인 관광객이 눈에 띠게 크게 늘었고 차량소통도 원활했고 민원도 크게 줄었다.
진주시와 축제 주최인 진주문화예술재단은 이러한 배경에는 올해 시민과 인근 시군민 우대 정책도 큰 몫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유등축제는 주중(월~목)에는 진주시민 무료, 경남도민ㆍ남중권발전협의회 5개 시ㆍ군민에게 50% 할인(순천ㆍ여수ㆍ광양시, 보성ㆍ고흥군)해 운영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경로 우대자는 축제기간 언제든지 50%가 할인되는 등 시민과 인근 지역민을 대폭 우대하고 있다. 다만, 주중에 무료나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국가공인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주말(금~일요일) 및 공휴일(3일)에는 유료 운영됨을 유의해야 한다.
한편, 세계축제 도시 진주에서는 오는 10월 16일까지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시작으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진주의 10월 축제 향연이 펼쳐져 진정한 축제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