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28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재활 훈련을 하기 위해서다.
이날 박병호는 "부상 때문에 수술하게 됐고 재활하기 위해 일찍 돌아왔다"라며 "몸을 잘 만들어서 내년에 다시 한 번 도전하겠다"라며 명예획복을 다짐했다.
이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상대들이 훨씬 강했다"라고 밝힌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에 대해 "확실히 투수가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 기본적으로 평균 구속과 볼 움직임이 다르다"라고 평가했다.
박병호는 "연습으로 준비하기보다는 생각을 많이 바꿔야 할 것 같다"라며 "타격 폼도 어느 정도 수정해야 한다. 간결하게 해야 힘 있는 투수들을 상대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KBO리그 홈런왕 출신인 박병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한편 박병호는 지난 8월 25일 오른손 중지 수술을 받아 시즌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