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군수 오규석)은 최근 역대 가장 큰 지진 발생과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우리가 책임져야 한다며 21일 오전 9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주민들을 위한 실질적이고 철저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우선 11월초에 있을 결산추경시 재난대비물품을 담은 생명가방을 유사시 각 세대별로 배부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부군수를 단장으로 국장, 관련부서장을 중심으로 '지진대응 대책단' 을 꾸려 매일아침 대책회의와 오후에는 현장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또 재난발생시 조기 문자알림 서비스 등을 위한 정보공유 및 시스템 구축을 위해 앞으로 국민안전처와 기상청, 경주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오 군수는 추석연휴 내내 경주시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피며 지진의 심각성을 현장에서 몸소 체험했다.
이날 회의에서 오 군수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우리군 실정에 맞는 실질적인 매뉴얼을 만들어 직원들부터 교육을 실시하고 어린이집, 유치원, 각급 학교와 주민들에게 교육시킬 것" 과 "앞으로 모든 축제 및 행사장에 재난대비 체험부스를 상설 운영해 몸소 체험하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 관계부서에 지시했다.
또한 "재난(지진, 해일, 원전사고등)은 전시 상황이다. 임전태세의 절박한 각오로 위기상황에 임해야 하며 바로 유비무환이 되어야 한다" 고 강조하고 관내 전 아파트 및 시설, 기업의 방송장비를 점검하고 비상상황시 관내 전주민에게 재난방송이 즉각 전달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 고 강조했다.
기장군은 앞으로 지진․해일 경보시스템과 메뉴얼을 총제적으로 재점검하고,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지진전담 인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노후 건축물, 다중 집합 건축물의 철저한 안전점검과 공사 진행중인 건축물은 내진설계 강화 권고에 나서기로 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우리지역도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이 확인된 만큼 유사시에 전세대에 생명가방 등 구호물품을 배부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하도록 하고 안전수칙 코팅 안내문을 전 세대에 배부 부착하며 지진과 관련된 실질적인 매뉴얼 마련과 교육을 실시해 주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응체계를 마련하겠다" 고 밝혔다.
아울러, "재난발생시 주민들의 신속하고 안전한 대피수단을 위한 '도시철도 기장선 건설' 이 절박하므로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 통과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고 덧붙혔다.
한편, 기장군수는 이날 오후 2시 40분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를 방문해 양기관간 지진관련 원전 안전대책에 대해 협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