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용득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는 외국어인 영어를 왜 공부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부터 던진다. 그리고 영문법의 성은 견고한가, 영문법의 세계는 아름다운가라는 질문을 내놓는다.
서용득 교수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아나섰다. 그리고 영문법 에세이 4권과 알쏭달쏭 영문법 3권 등 영문법 시리즈 두 종류를 지난해와 올해 잇따라 발간했다.
물론 서용득 교수가 영문법 관련 책을 이번에 처음 발간한 건 아니다. 그는 이미 40여 권의 영문법 저서(공저 포함)를 펴낸 바 있다. 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현장에서 학생들 또는 대학원생들과 교학상장하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열심히 풀어내고 있는 것이다.
서용득 교수는 '영문법 에세이' 시리즈 4권을 펴냈다. '문장 제대로 파악하기' 와 '동사와 친ㆍ인척과 함께' 는 지난해 9월에 나왔다. 이어 '명사와 친ㆍ인척과 함께' 와 '우리 모두 모여 파티를' 은 최근에 나왔다.
이들 책은 우리들의 삶과 영문법과의 관계 맺기를 통해 새로운 차원에서의 영문법 이해를 도모했다. 이 시리즈는 4권으로 마무리되었는데 영문법을 상세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용득 교수는 책 머리말에서 "이 책은 글의 구성요소들이 서로 어울려 노는 모습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 개의 글에서 구성요소들이 혼자 노는 것이 아니라 겉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거나 말을 하지 않으면서 안으로 서로 연결돼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것이다" 며 "문법의 구성요소들이 서로 관련성을 갖고 함께 모여 파티를 벌인다고 보고 사이 좋고 기쁘게 잔치를 벌이는 영문법 항목의 모습들을 일정한 거리를 두고 관찰한 결과가 이 책의 내용이다" 고 설명한다.
'문장 제대로 파악하기' 에서는 '글의 가족들: 글의 종류 및 글의 형식' 에 대해 다루고 있고, '동사와 친ㆍ인척과 함께' 에서는 '동사' , '도우미동사', '시제' , '준동사' , '조건과 가정' , '부사' 를 다루고 있다.
또한 '명사와 친ㆍ인척과 함께' 에서는 '명사', '대명사' , '전치사' , '관사' , '형용사' , '기본비교, 비교급 및 최상급' 을 다루고 있고, '우리 모두 모여 파티를' 에서는 '연결장치(1) 접속사','연결장치(2) 관계대명사와 복합관계대명사' , '연결장치(3) 관계부사 및 복합관계부사', '태', '화법' , '일치' , '대체' , '생략' , '도치', '평행구조' 에 대해 다루고 있다.
'알쏭 달쏭 영문법' 도 지난해에 이어 계속 이어가는 시리즈 영문법 가운데 하나이다. 이 책 1권은 지난해 9월 나왔다. 이어 2권과 3권은 최근에 발간되었다. 서용득 교수는 책 표지에 '이 책은 지금까지의 영어교수ㆍ학습에 대한 비판적인 인식에서 비롯되었다' 고 밝히고 있다. 그만큼 공을 많이 들였다는 선언이다.
서용득 교수는 "이 시리즈는 우리나라 영어교육 현장에서 같다고 생각되는 영문법 항목들이 사실은 같지 않는 것을 밝히거나 알맞은 영어 표현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작업이다" 며 "영문법 항목을 제대로 가르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된 이 책들은 앞으로도 계속 발간될 예정이다" 고 밝혔다.
1~3권에서는 ‘동사’, ‘준동사’, ‘도우미동사’, ‘시제’, ‘명사’, ‘대명사’, ‘형용사’, ‘부사’, ‘전치사’, ‘조건과 가정’, ‘기타’ 부문으로 나누어 기존의 영문법 책에서는 무감각하게 지나쳐 버렸을지 모르는 문법 항목들을 보다 더 심층적으로 들여다보면서 설명하고 있다. 이는 영어를 가르치는 사람이나 영어 학습자가 조금만 더 생각해 보면 궁금하게 생각되는 문법 항목들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에서 비롯된 것이다.
서용득 교수는 이 영문법 시리즈들은 영어 공부를 하고 있는 일반인들, 영문법을 더욱 체계적으로 공부하고자 하는 교사나 중고등학생,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썼다고 밝혔다.
한편 서용득 교수는 경상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고려대학교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미국 The University of Wisconsin at Madison 교환교수, 영국 The University of Sheffield 교환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경상대학교 교수로 미래의 영어교사들을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