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동아대 故 이정형 교수, 제자사랑 강의실에 남는다

이 교수 가족들, 동아대에 1천만원 기부…전자칠판·교탁 설치

  •  

cnbnews 최원석기자 |  2016.08.23 06:49:49

▲19일 오후 4시 부민캠퍼스 종합강의동 BB-0806호 앞에서 고 이정형 동아대 경영정보학과 교수의 가족(왼쪽) 및 동료 교수들이 현판식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동아대)


"모교와 제자를 사랑했던 고 이정형 교수의 따스한 마음을 이곳에 남깁니다"


지난 19일 동아대 부민캠퍼스 종합강의동 BB-0806호 강의실 앞, 이런 내용을 담은 현판이 부착됐다. 1년 동안의 임파선종 투병 끝에 지난 4월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동아대 경영정보학과 이정형 교수가 살아생전 열띤 강의로 제자들과 소통하던 곳이다.


이 교수의 가족들은 그의 모교 및 제자에 대한 남다른 사랑과 교육에 대한 열정을 기리기 위해 1천만 원을 경영정보학과에 기부했고, 학과에서는 이 금액으로 재학생들을 위한 전자칠판과 전자교탁을 설치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그의 가족들과 동료교수, 제자 등 총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교수의 가족들은 “시골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이 교수가 동아대생으로 사회에 첫 발을 디딤으로써 드넓은 세상과 더불어 깊은 학문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었음을 자주 고백했다”며 “모교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언젠가는 돌려주고 싶어 했던 그의 뜻을 잘 알고 있기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재학생들이 이 교수의 소망처럼 열띤 학업으로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의 동료였던 김성연 경영정보학과 교수는 이 교수에 대해 “주위를 편안히,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귀한 사람이었다”며 “교내 교수평의회 간사, 부산어린이어깨동무 운영위원, 부산경남통계학회 총무 등 드러나지 않는 자리에서 묵묵히 오랫동안 모교와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했다”며 “그의 모교사랑이 강의실에 영원히 남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1984년 동아대 응용통계학과로 입학한 이 교수는 서울대에서 통계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그는 1998년 3월부터 동아대 경영정보학과 교수로 약 28년 동안 강단에서 후배 양성에 매진해 모교에 대한 사랑을 몸소 실천했다.



(CNB=최원석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