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2일 오전 도지사 주재로 2016년 을지연습 최초상황보고 회의를 개최하고 3박4일간의 을지훈련을 시작한다.
이날 최초 상황보고회에서 홍준표 지사는 "31년 전 청주에서의 처음 검사시절에 했던 을지훈련과 지금의 을지훈련이 별반 달라진 게 없다" 고 지적하고 "지금의 군사상황, 전쟁상황, 국제적 상황에 맞춰 전쟁대비를 위한 을지연습이 이루어져야 한다" 고 강조하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실제적이고 완벽한 을지연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홍지사는 "지금의 을지연습 시나리오는 3일 동안 적에게 공격당하고 3일 후에 반격하는 내용으로 돼 있는데 현실에 맞지 않다. 지금은 6.25때와는 달라 요즘 전쟁의 양상을 고려할 때 3일이면 초토화돼 반격할 힘이 없는 상태가 되므로, 전쟁 발발의 기세가 보이면 바로 반격에 나서는 시나리오를 39사에서 중앙에 건의해 제대로 된 전쟁연습이 되도록 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특히, 중앙에 사드배치와 핵미사일 가상훈련도 국방부 시나리오에 설정되게 건의를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번 회의는 경상남도 연습장인 홍준표 도지사 주재로 39사의 군사상황보고, 경남도경의 치안 상황보고, 도 종합 상황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보고회에 이어서 홍준표 도지사를 비롯한 을지훈련 관계자들은 도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도청 광장 군 장비, 소방장비 등을 전시하고 심폐소생술 코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안보의식 고취의 장' 참관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