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후원 WBSC 2016 기장여자야구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여자야구대표팀이 일본 여자야구 실업팀 아사히 트러스트와 평가전을 가졌다.
대한민국 여자야구대표팀은 지난 20일과 21일 부산시 기장군에 위치한 기장-현대차 드림볼 파크에서 일본 여자야구실업팀 아사히 트러스트와 2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대표팀은2경기 모두 패했지만, 포기하지 않은 끈질긴 모습으로 여자야구월드컵을 기대케 했다.
양팀의 1차전은 야간 경기로 진행됐다. 국내 여자야구 여건상 야간 경기를 많이 겪어보지 못한 대표팀은 아쉬운 수비를 보이며 많은 실점을 허용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대표팀 선수들은 경기 환경이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초반 허용한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4-12로 패했다.
1차전에서 패한 대표팀은 이튿날 열린 2차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강정희-원혜련-조명희-이미란으로 이어진 대표팀 투수진은 전날 12점을 뽑아낸 상대 타선을 3실점으로 막았다.
야간 경기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아쉬운 수비를 보여줬던 야수진도 매 이닝 호수비를 펼치며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비록 경기는 1-3으로 패했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경기였다.
대한민국 여자야구대표팀은 2연전을 통해 완벽한 팀워크를 보였다.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며 경기를 치르는 내내 소통이 이어졌다.
특히 주전포수로 활약하고 있는 주장 곽대이는 마운드에 있는 투수뿐만 아니라 모든 야수를 어우르며 팀 전체에 '할 수 있다' 는 마음을 전했다. 2경기 모두 패했지만 희망을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대표팀 관계자는 "대회가 다가올수록 선수들이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1차전에서는 점수 차가 벌어졌음에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며 "앞으로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월드컵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 대표팀 선수들의 끈기 있는 모습을 격려했다.
9월 3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세계여자야구월드컵은 주최국 대한민국을 포함, 총 12개국 국가대표 선수 및 임원 500여명이 참가해 역대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2016 WBSC 2016 기장여자야구월드컵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대회 공식 블로그(http://blog.naver.com/kwbaseball)와 대한민국 여자 야구 대표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